말씀으로 묵상하기

창세기 46장 묵상

skyroad 2020. 11. 30. 12:29

요셉이 자기 형제들과 아버지의 가족들에게 말했다. "내가 바로께 가서 가나안 땅에 살던 제 형제들과 아버지의 가족들이 제게 왔습니다. 그들은 목자들입니다. 줄곧 가축을 치면서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양 떼와 소 떼를 몰고 자기들의 모든 재산을 가지고 왔습니다."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께서 형님들을 불러들여 무슨 일을 하는지 물으실 것이니, 형님들은 '왕의 종들인 저희는 지금까지 줄곧 가축을 치며 살아온 기억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물론이고 저희 조상도 그러했습니다.'하고 대답하십시오. 그러면 바로께서 형님들을 고센 지방에서 따로 지내게 하실 것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목자라면 누구나 천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31-34)

 

요셉은 자기 가족들이 온다면 고센 땅에서 살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매우 오랫동안 준비되어 있었던 생각인 듯 하다. 

그는 형들에게 처음부터 고센 땅 이야기를 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집트를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크게 성장할 땅으로 이야기하신다. 

이 땅에서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큰 민족이 될 것이었다. 

그 이전까지 목축을 하던 그들은 땅없이 유리하며 살아야 했다. 

지속적으로 우물로 인한 분쟁에 휘말렸고, 이스라엘의 가족들이 성장하는 것을 견제당해야 했다. 

그러나 고센 땅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집트는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나일강의 물줄기의 풍요로움으로 살아간다. 

이집트의 도시와 주거지역은 항상 저 나일강 물줄기를 거친다. 

그에 비해 고센 지역은 그 물줄기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고센 지역은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덜 사는 지역이었다. 

그리고 바로 인근에 국고성 혹은 식량을 모아두는 지역이었던 라암셋이 있다. 

아마도 이 지역은 요셉의 통치력이 강하게 미치는 지역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요셉은 이 지역에 가족들을 정착시키려고 했을 것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농업을 숭상하고 목축업은 경히 여겼다. 

지금도 팔레스틴 지역에서는 목축업을 하는 이들을 집시 비슷하게 여긴다. 

요셉의 자손들이 다른 지파를 무시하게 된 이유에 이러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가족들은 무시받았을 것이며 그렇게 경계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요셉은 그들은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일부러 그러한 정체성을 입기로 작정한 것 같다.

 

낯선 땅 이집트에서 자기들이 주인이 될 수 없는 땅에 살게 되었지만, 어떤 조건보다도 성장하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조건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키우신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키우시는 데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역설이 존재한다. 

 

모조리 격리되어서 살아가는 이러한 시대에도 하나님의 역설은 존재하는 듯 하다. 

우리는 우리의 공허를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에 대한 개별적 질문을 받고 있다. 

오늘도 이 질문 앞에서 진지하게 그리고 본질적으로 답하고 싶다. 

 

기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주목할 수 있기를

 

감사

확진자가 좀 줄어드는 것 같아서 감사

2단계로 가지 않아서 감사

어제 건우와 본격적으로 화해하기 위해 토트넘-첼시 경기를 새벽에 보았답니다.

무리뉴의 무리한 무승부 전략으로 졸면서 보았고, 오늘 하루가 힘드네요. 

그래도 건우와 화해하고 다시 영어수업을 할 수 있어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