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묵상하기

창세기 47장 묵상

skyroad 2020. 12. 2. 12:13

요셉이 백성에게 공표했다. "나는 다음과 같이 일을 처리하겠소.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땅을 사거 바로의 것이 되게 했소. 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씨앗을 주어, 여러분의 땅에 심을 수 있게 하겠소. 곡식을 수확할 때, 오분의 일은 바로께 내고 오분의 사는 여러분이 가지시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한 씨앗으로 말이오. 그러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이오!"

백성이 말했다. "주인님께서 저희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주인님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기꺼이 바로의 종이 되겠습니다."

요셉은 '오분의 일은 바로께 바친다'는 내용의 이집트 토지법을 공표했다. 그 법은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그러나 제사장들의 땅은 바로의 것이 되지 않았다.

(23-26)

 

백성들의 식량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를 이미 대비하고 있던 이집트 왕조에는 식량이 있었다. 

백성들은 이집트 왕조에 식량을 요구했다. 

그리고 요셉은 이 기회를 사용해서 바로 중심의 체제를 공고하게 만들고 있다. 

요셉은 그들의 가축과 토지를 바로의 것이 되게 하고 더 나아가 이집트의 모든 백성들을 바로의 종이 되게 했다. 

이러한 요셉의 정책을 두고 가혹한 정책이라고 비난하곤 한다. 

 

그러나 성경은 이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중이다. 

요셉을 향한 백성들의 이야기가 칭찬일색인 것은 이를 증명하는 듯 하다. 

우리는 이집트 왕조의 시기가 우리의 감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집트는 오래 지속된 나라였지만 왕조의 교체는 비교적 잦은 나라였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다양한 세력들이 존재하는 불완전한 왕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에 강력한 왕조를 형성하는 것은 이집트라는 사회의 안정을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요셉의 정책은 결과적으로 바로의 왕조를 공고하게 하고 다양한 견제세력들을 잠재울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며, 그러한 안정을 통해서 전체적인 이집트 사회의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대토지소유를 근절하고 토지개혁을 단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도 했다. 

왕조국가가 아니라고 한다면 다른 기준으로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왕조국가 이집트를 생각한다면 요셉의 정책은 전체적으로 백성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 시대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는 굶지 않고 먹고 살 수 있는가의 문제였다. 

지금에야 소유의 불평등의 문제가 크지만 그때만 해도 생존의 문제였다. 

요셉은 생존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음은 분명해 보인다. 

지금의 세상에서도 생존의 문제는 가장 일차적인 문제이다. 

이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크다. 

절대적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것이 권위를 가진 이들이 해야 할 일이다.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이들에게 길을 마련해주는 일은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한 감각으로 생각하자면 요셉은 길을 열어주고 있고 그런 면에서 요셉이 하는 일은 마땅히 나라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과거 하나회 같은 조직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어제 느낀 것은 그들이 나라에 온 힘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들이 쥐고 흔들 수 있는 모든 권위를 가지고 흔들었다. 

언론과 검사들은 쓸 수 있는 모든 마이크를 썼다. 

그리고 거기에는 국민들의 이권이나 안위는 빠져있는 것이 분명했다. 

 

권위는 이러한 이권집단을 제재하고 어려운 이들을 먼저 돌보는 것으로 전환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런 면에서 이러한 이익집단은 그 종말을 맞게 해야 한다. 

이러한 이들이 많을수록 이 나라의 이권의 분배는 기형화된다. 

요셉은 왕조국가에 걸맞게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어려운 이들을 도왔다고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이 시대는 그와 다른 감각으로 나라의 권위가 사람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그 시대를 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할 일이다. 

 

기도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이루어져 가기를

 

감사

검사집단의 종말이 보이는 듯 해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