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계획하신 대로, 마을마다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를 전하시고, 메시지를 퍼뜨리셨다. 열두 제자가 그분과 함께 했다. 일행 중에는 여러 악한 귀신의 괴롭힘과 질병에서 나은 여자들도 있었다. 일곱 귀신이 나간 막달라라 하는 마리아와 헤롯의 관리인 구사의 아내 요난나와 수산나가 있었고, 그 외에도 많은 여자들이 자신들의 재물을 넉넉히 들여서 일행을 섬겼다. (1-3)
그러나 좋은 밭에 떨어진 씨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말씀을 붙잡고 견디면서, 추수 때까지 변치 않는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15)
예수의 하나님 나라 사역은 마을마다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악한 것에서 구하시는 것이었다.
예수와 그 제자단은 이 일을 사명감을 가지고 해내었다.
넉넉해서 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모든 생업을 제쳐두고 이 일을 우선했다.
예수와 열두 제자와 함께한 여자제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많은 여자들이 예수와 제자단을 후원하는 일을 했다.
온갖 생필품과 숙소를 제공하는 일을 했을 것이다.
예수의 사역에 수익구조라는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예수는 그저 베풀었고, 그래서 돈이 들었다.
어떤 경우에 예수는 먹을 것이 없는 이들을 먹여야 하기도 했다.
모든 것이 은혜로 이루어지는 사역이었다.
보수를 받지 않는 예수가 생업을 제쳐둔 제자들과 함께 굳이 수고하며 이스라엘의 온 마을을 돌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을 여자 제자들이 자신의 재물을 들여서 섬기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은혜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씨앗은 자라고 있다.
예수께서 그러한 그들에게 이야기하신 씨뿌리는 농부의 이야기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이들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좋은 밭에 떨어진 씨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말씀을 붙잡고 견디는 마음의 상태이다.
그리고 그것은 추수할 때까지, 그 모든 일의 결과를 볼 때까지 견디는 마음이다.
하나님 나라는 이러한 상태에서야 그 결과를 볼 수 있다.
씨를 심어 본 이는 안다.
이 씨가 정말 싹을 틔울지 의심이 될 때가 있다.
물을 주고, 양분을 주며 싹을 틔우기를 기다린다.
용케 싹이 난 식물도 풍성한 열매를 맺기까지는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제때에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하고 풀도 제거해 주어야 한다.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도 해주어야 하고, 제때에 수확할 수도 있어야 한다.
열매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노력과 인내와 보살핌 가운데 주어지는 것이다.
요즘 불면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밤에 통 잠이 오지 않는다.
어제 밤에는 12시에 나가 잠시 비가 오지 않는 거리를 헤메다 돌아왔지만 쉬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잠을 자다가도 불쑥불쑥 불안한 마음이 들면 잠이 깨고 자리에 앉아 한숨을 쉬다 다시 자곤 한다.
아주 옛날 일이 생각나기도 하고, 태풍 걱정에 잠이 깨기도 한다.
잠을 자는 일이 이토록 고역일 줄은 몰랐다.
많은 잠을 자지 못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눈이 떠진다.
조금 후에는 다시 피곤해지겠지.
잠을 자기가 힘들어지니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이래저래 고역이다.
하나님 나라의 삶은 끝까지 말씀을 붙잡고 은혜의 삶을 살며 그것을 견디어 내는 것이다.
좋은 밭에 떨어진 씨의 마음을 어떻게든 붙들고 사는 삶이다.
그 삶을 분투하며 살아내고 싶다.
은혜의 영역이 줄어들지 않기를 소원한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삶을 살다보니 마음의 지경이 좁아지는 것을 느낀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나를 공격해 온다.
견뎌야 한다.
지금은 견디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삶이다.
기도제목
이번 주부터는 몸을 움직여 피곤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숙면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마음의 평안이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의 제목
하나님 나라의 삶에 대해 여전히 소망하게 하심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