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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1장 그러자 여러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 우리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 싸우겠습니다." 여러분은 무기를 들고 전투할 태세를 갖췄습니다. 그 산지로 들어가는 것을 너무나 쉽게 여겼던 것입니다! (41)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배역하여 가나안 땅을 허락받지 못한 세대들. 그들은 그들의 잘못을 돌이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하나님 앞에서 충성을 보인다면 하나님이 그 뜻을 돌이킬 것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 뜻을 돌이키지 않는다.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돌이킬 기회는 없다. 이것은 무서운 일이다. 잘못을 하고 있는 그들은 순간의 격정에 휩쓸렸을 것이다.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자각이 어느 정도 들었을.. 더보기
민수기 35장 너희가 사는 땅을 더럽히지 마라. 나도 그 땅에 살기 때문이다. 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곳에 같이 살고 있다. (34) 이 말씀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아내를 데려다주러 동네를 한바퀴 도는데, 활짝 웃는 윤석열 현수막을 보았다. 땅이 더렵혀지는 기분이다. 저런 인간이 유력대선후보라는 것 자체가 이 땅의 수준을 보여준다. 하나님도 이 땅에서 살아가신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다. 하나님은 이곳을 거주지로 여기지 않고 관찰하시는 곳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나님이 이 땅에 거하시려고 한다면,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을만한 곳을 찾으실 것이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그토록 찾고 형성하시려는 것은 이 땅에서 살아가려 하심일까? 이 땅에서 나조차도 살아가기 버겁다. 이 땅이 나를 거부하고 있다는.. 더보기
민수기 33장 그들이 가데스를 떠나 에돔 경계에 있는 호르 산에 진을 치고 나서, 제사장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호르산으로 올라가 그곳에서 죽었다. 그날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난 지 사십 년 되는 해 다섯째 달 첫째 날이었다.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을 때 백스물세 살이었다. (37-39) 아론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는다. 모세만큼 각광받는 인물도 아니었기에 그의 죽음에 대한 설명은 더 쓸쓸하게 느껴진다. 공도 있고 과도 있던 인생이다. 그러나 광야를 헤메는 40년 동안 제사장으로 함께했던 인물이었다. 그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이제 호르산에서 생을 마무리한다. 요즘 죽음을 생각한다. 나쁜 꿈을 꾸고 일어나 한동안 호흡이 곤란한 적이 몇 번 있다. 그러고나니 밤에 잠이 들때에도 약간 긴장이 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