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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1장

그들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길을 따라 에돔 땅을 돌아서 나아갔다. 백성이 길을 가는 동안에 그들의 마음이 조급하고 날카로워졌다.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에게 거침없이 대들었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끌어 내어, 하나님께 버림받은 이 땅에서 죽게 하는 겁니까? 먹을만한 음식도 없고 물도 없습니다. 이 형편없는 음식을 더는 못 먹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사들을 백성 가운데로 보내셨다. 독사들이 그들을 물어,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말했다. "우리가 하나님과 당신을 거역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거두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모세가 백성을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뱀 한 마리를 만들어 깃대에 매달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모세는 이글거리는 구리로 뱀을 만들어 깃대 위에 달아 놓았다. 뱀에게 물린 사람마다 그 구리뱀을 보고 살아났다.
(4-9)

조급하고 날카로워진 백성들의 마음.
그들은 자신들이 있는 척박한 땅을 하나님이 버리신 땅이라고 했다.
먹을만한 음식도 없고 물도 없는 곳이 하나님이 보내신 곳일리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광야를 허락하실리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기꺼이 광야를 살아내라고 하신다.
오히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광야를 통과하기를 바라신다.
광야를 거부하는 이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다.
광야를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 된다.

뱀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에게 다른 종류의 뱀을 제공한다.
동일한 뱀이기에 거부하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뱀은 공격하는 뱀이 아니다.
이글거리는 구리로 만든 뱀이다.
그 뱀은 살리는 뱀이다.

죽이는 뱀과 살리는 뱀.
하나님은 고통을 관통하여 구원을 제공하시려는 듯 보인다.
그래서 하나님을 따르는 길은 쉽지 않다.
매일 그 고통을 품어안으며 살아야 한다.
백성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편하고 좋은 곳이 하나님의 길이 아니다.

오늘도 그 불편함을 안고 살아가기로 작정하자.

기도
하나님이 제공하는 광야의 길을 거부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