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선택한 삶. 그루터기 공동체 알람소리에 잠을 깬다. 아이들 밥을 챙겨주고, 첫째 건우를 학교에 보내고 둘째 은우를 유치원에 보낸다. 아침을 챙겨먹고, 아래 공동체하우스에 내려가 커피를 내려 마신다. 잠시 나가 마당을 둘러본다. 개밥을 챙겨주고, 집앞도 치우고 잡초도 뽑고 개똥도 치운다. 그러면 셋째 시우가 잠을 깨어 아내와 놀고 있다. 아이와 놀며 책을 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잡일을 한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은 규정하기 어려운 시간들이다. 어느덧 아이를 다시 데려와야 할 시간이 되면 둘째 은우를 데리러 유치원에 간다.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은 기회를 틈타 아빠 차를 타고 같이 집에 온다. 오후부터는 주로 사람들과의 부대낌이 시작된다. 어떤 이는 약속을 하고 찾아오기도 하고, 불쑥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 저녁이 되면 만남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