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쉼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나이 사십이 되던 날 내 나이 사십. 어제 청년부 친구들이 예배 후에 나를 위해 깜짝 파티를 해주었다. 깜짝파티도 파티였지만, 나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케익 위의 초의 개수. 달랑 네개다. 생일에 대한 별 감흥은 없다. 다만 내 인생에 대한 무거움이 더 느껴지는 하루였다. 몸이 무겁고 잦은 기침이 나를 괴롭혀 왔다. 어디 찜질방에 가서 길게 잠이나 자볼까 하였지만 쉬는 월요일에도 가족에 대한 책임은 나를 훌쩍 떠나지 못하게 한다. 지산동 아버지 집에 가서 은우를 부모님께 맡기고 몇시간 숙면을 취했다. 점심이 되었다. 속은 더부룩했으나 생일인지라 함께 식사는 해야겠고, 은우가 좋아하는 씨에 떼 벨리에 가기로 했다. 은우는 역시나 폭풍흡입해 주었다. 청풍쉼터에 들렀다. 은우와 함께하는 시간을 부모님은 언제나 잔치다. 부모님 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