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련회에서 강의준비를 하다가 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아직도 이 세상에는 2700만에 달하는 실질적 노예상태에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단순한 구호사업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러한 실질적 노예상태에 있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저자인 게리 하우젠은 1994년 르완다의 참상을 목격한 후 누군가는 약자의 편에 서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1997년에 국제정의선교회를 설립하게 된다.
참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좋은 직장을 내려놓고 더 낮은 삶의 수준을 선택한다고 하는 것은 실존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그가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자신의 선택을 통해서 누군가는 구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책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구출된 우리가 누군가를 구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지 않은 삶. 즉 구출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자기를 지키고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은 지독하게도 밋밋한 삶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그러한 삶에 뛰어든 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러한 이들에 의해서 구출된 이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여러모로 가슴뛰게 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안정된 직장을 뛰쳐나올 때의 갈등을 이야기하는 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아주 인간적인 갈등과 두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도 그럼에도 그는 용기를 강조한다.
사실 그런 것 같다. 누구나 말하며 비판하며 옳은 방향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필요한 것은 한 자락의 용기이다.
이는 내게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나의 용기있는 선택을 통해서 누군가가 이 세상에서 구출된다면 내가 어렵게 낸 용기는 의미있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다.
리사 크리스틴이라는 사진작가의 현대판 노예에 대한 테드동영상은 무척 참조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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