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으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곁으로 - 김응교 문학에세이 / 새물결플러스 김응교 시인이 쓴 책 '곁으로'를 읽었다. 이 책은 문학에세이다. 르포 형식의 발로 쓴 여행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 풍성한 문학작품이 함께 한다. 책의 카피 그대로 '특별한 책과 함께 여행하는' 책이다. 선물받지 않았으면 사지 않았을 책이다. 무언가 실질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문학의 세계는 너무 낭만적인 것으로만 느껴졌다. 게다가 시라고 하면 뭐랄까. 그에 대한 내 족보는 70년대 정도에서 끝나는 것 같다. 그래도 선물을 받았으니 하는 마음으로 책을 넘기다가 끝까지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전에 느꼈던 그러한 끝간데 없는 낭만성을 느꼈다면 책을 덮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보게 된 것은 소외된 자들과 함께 있으려고 하는 문학적 치열함이었다. 이 치열함의 맥락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