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로서의 정체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루터기 공동체의 교회로서의 정체성 쉬는 날인 월요일이면 부모님 집에 가곤 한다. 매주 갈때마다 아버지께 듣는 질문은 "그래서 뭘 해보겠다고?" 이런 질문이다. 한참을 이야기하고 나면 아버지는 "그래 그렇구나." 하고 수긍하곤 하신다. 그럼에도 다음주에 가면 다시 묻는다. "그래서 뭘 해보겠다고?" 어제는 "아버지 제가 하려는 것은 그냥 교회가 아니에요."라고 했다가 아버지의 오해를 샀다. 아버지는 조용히 어머니에게 가서 물으셨단다. "그러면 뭘 먹고 살겠다는 거지?"공동체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쉬운 과제는 아닌 듯 하다. 공동체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면 어떤 이들은 모여사는 그룹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다. 모여사는 이들은 모태공동체이다. 공동체 하우스는 맥시멈이 아니라 공동체를 구성하는 미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