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없는 노지만을 찾다가 주택을 찾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좋은 땅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을 안에 있는 좋은 택지 부지가 나오기 시작했다.
집 두채가 한꺼번에 나오기도 하고, 모퉁이집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집주인들이 조금씩 욕심이 생기는지 땅값이 오르기도 하고 팔겠다는 집을 팔지 않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래서 돈을 많이 주더라도 적절한 집을 골라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에 갑자기 등장한 땅이 있다.
이 땅은 주인이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그 지역 부동산에 내놓은 땅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침 그 지역 부동산 아저씨가 지금 거래하던 부동산 아저씨와 아는 사이인지라 땅을 넘기게 되었고, 아저씨는 내가 생각나서 바로 연락을 주었다.
102평의 땅에 적절한 가격이다.
하루 사이에 네번이나 다녀왔다.
고가 옆이라 좀 시끄럽기는 할 것 같지만 일단 평수가 넓고 찾기가 쉽다.
게다가 우리가 좀 떠들어도 괜찮을만한 위치이고, 문화적인 뷰가 존재하기도 한다.
소음을 측정해 보았는데 현재의 우리집과도 별 차이가 없다.
최종적으로 설계사에서 점검을 하고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의 상황이다.
약 한달간의 땅을 살피는 여정이었다.
그리고 그간 마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배우게 되었다.
돌아다닐 때에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몇번 막막한 적도 있었는데, 하나님이 길이 열어주셨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오늘 아침에 묵상한 말씀도 아브라함의 종이 느낀 아브라함의 형통의 복에 대한 것이었다.
적절하게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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