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모태가 될 그루터기 하우스를 지을 땅을 보러 다녔습니다.
광주광역시 전역이 담기 지도를 계속 보기도 하고
벼룩시장 사랑방 등에 실린 부동산 등을 살피면서 기본적인 정보를 얻었습니다.
함께 공동체를 시작하기로 한 최고 간사와 그리고 종종 아내와 함께 이런 저런 땅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연친화적인 공간이어야 할 것
2. 도심과 크게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야 할 것
3. 뒤이어 들어오는 이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할 것
4. 교통과 교육시설이 미비하지 않은 곳이어야 할 것
이러한 기준으로 살펴보니 대상이 될만한 땅이 많이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결국 관심을 가지게 된 땅은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그중에서도 동계동이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바로 이 지역이 우리가 관심을 가지게 된 지역입니다.
이곳의 장점은 앞으로 주목받게 될 문화의 전당에서 시작되는 문화벨트에 포함되는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이 지역의 다음의 현안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마을의 분위기가 조용하고 참 좋습니다.
마을공동체의 형성을 생각할 때에 적합해 보이는 곳입니다.
게다가 무등산을 끼고 있어서 공기가 좋고 조용합니다.
제2순환도로의 고가를 끼고 있기는 하지만 큰 소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주택이 지어지지 않은 노지를 보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50평 이상 되는 땅에 주택을 지을만한 적절한 땅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살펴본 땅입니다.
50평이 갓 되는 땅이고 조선대학교에 붙어있는 땅입니다.
그런데 이집소에서 진입하는 골목이 3미터가 되지 못하여 설계불가 판정이 났습니다.
이를 통해서 집을 지을 때에 진입로가 어느 정도 넓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진입로의 마지막에 있는 땅입니다.
그런데 저 마지막 부분이 3미터가 되지 못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두번째로 본 땅은 이보다는 덜 외진 곳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동계마을 한복판에 있던 땅입니다.
그런데 이 땅은 기껏 42평밖에 되지 않는 땅이었습니다.
게다가 여기의 진입로도 3미터가 되지 않는 곳이 있다고 이집소에서 알려왔습니다.
척 봐도 작아 보이는 땅입니다.
게닥 저 뒷집에 홀로 사시는 할아버지가 절대 땅을 팔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결국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가지 깨달았습니다.
아직까지 비어있는 땅은 이유가 있어서일 것이다.
좋은 토지에 대한 욕심을 좀더 내야 한다.
좋은 토지는 이미 주택이 지어져 있는 곳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우리는 비어있는 땅이 아닌 주택이 지어진 곳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비용은 더 많이 들지만, 좋은 토지를 얻기 위해서는 마땅히 감수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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