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하우스의 외관에 대해서 이런저런 구상을 했다.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마음을 열게하는 집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이 주는 인상이 있고, 그 인상에 따라서 집의 분위기가 결정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집을 만들어야 할까 고민하면서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아래의 모양과 비슷한 집을 보게 되었다.
'엇 저 외장재는 뭐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얼핏 보기에는 목재처럼 보이고 괜찮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알게 된 것은 이것은 사이딩 박식인데, 색이 자유자재로 들어간 사이딩은 시멘트 사이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이렇게 흰색도 넣고 파스텔톤의 색도 넣을 수 있는 자재로서 시공비는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시멘트 재질이라는 것만으로도 아내의 마음을 막히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기로 했다.
징크나 석재를 활용하여 모던한 풍의 집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모던한 풍은 세련되기는 했지만 따뜻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러한 풍의 집도 포기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일명 남프랑스풍의 건축양식. 프로방스 풍의 집이다.
이런 방식의 집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스타코플렉스라는 재질을 사용한다.
시공방식을 살펴보니 집에 붙이는 방식이고, 생각보다 튼튼한 재질인것 같다.
아래의 집은 지붕톤과 벽의 톤의 일치감이 도드라져 보인다.
창을 나무색깔로 선택하고 여는 방식을 독특하게 처리하여 더 고풍스러워 보인다.
벽돌을 구성하는 방식이나 기와의 색깔, 그리고 벽의 색이 개인적으로는 괜찮아 보인다.
아내와 이러한 색감은 어떠한지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보아야 겠다.
좀더 깔끔하게 떨어지는 톤으로는 이런 색 구성도 생각해 보았다.
벽의 색은 좀더 흰색이다.
설계회사에 샘플로 준 사진은 위 사진이다.
아루래도 샷시도 흰색으로 하는 것이 실용적일 것 같고, 기와의 색깔도 무난한 것 같아서이다.
그루터기 하우스의 외관은 대략 위 세 집의 방식 중에서 택일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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