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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그루터기

드디어 그루터기 하우스 입주가 끝났습니다

그루터기 하우스에 6월 16일에 입주하고 공동체 일원들도 하나 둘씩 하우스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들어오기로 한 이들이 모두 하우스에 입주했습니다. 

정말 정신없는 일주일이었습니다. 

공동체의 하드웨어를 정착시키기 위한 이러저러한 노력이 들 줄은 예상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마치 일주일 정도 단기선교를 떠난 기분입니다. 


아직 공동체가 안착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도와주고 방문하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아래층에 내려가보면 새로운 인물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이들과는 게임을 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과는 인생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곳에 정착해 있지만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을 만나가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2층 데크에 모여서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기말고사를 보느라 수고한 지체들, 그리고 하우스를 정비하느라 수고한 지체들이 고기를 흡입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저녁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더욱 돈독해지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말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주일의 시간동안 부대끼면서 관계가 쌓이는 것을 느낍니다. 

이러한 시간의 공유 그리고 추억의 공유를 통해서 함께 모여있는 것의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요일부터는 아침 렉티오디비나 시간도 시작이 되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개인기도를 하고 자신의 묵상을 나눕니다. 

그리고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우리들이 오랫동안 갈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의 시간을 회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나가려고 하는 시간입니다. 


그 많고 많은 짐들이 정리되고, 1층과 2층이 모두 모양새가 갖추어졌습니다. 

이제는 슬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탈북자 사역을 위해서 사람을 만나고 찾아온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반나절을 보내었습니다. 

잠시 쉬러온 이도 있었고, 인터넷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서 온 형제도 있었습니다. 

그루터기 공동체에서의 그 만남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만남들이 모여서 내가 알 수 없는 더 큰 그림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루터기 공동체의 이곳저곳의 모양새는 다음 포스팅 때 자세히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공동체를 방문하시려면 미리 연락주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시간은 공동체 식구들만의 시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