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왜 그루를 떠나보냈는가? 오늘 북서울IVF 학사회 간사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난 달 북서울 IVF 블로그에 올린 글을 잘 받았다며, 이번 달에도 부탁한다는 것이다. 인사차 한 말이겠지만 지난 달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단다. 나는 그랬냐고 무심하게 답을 했지만, 내 마음은 커다란 찔림을 얻었다. 왜냐하면 지난 달에 블로그에 기고한 글의 주인공인 위의 커다란 개 그루는 더이상 없기 때문이다. 조용히 묻고 넘어가고 싶은 이 이야기를 풀어놓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학사회 간사의 전화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루를 통해서 드러난 나의 연약함에 대한 자기고백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는지 모르는지 정말 모르겠지만, 난 이러한 집을 짓고 산다. 이런 예쁜 집을 짓고 사니 주변 이웃들부터 내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