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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 그루터기

경계측량을 마무리짓다

경계측량을 했습니다. 

전에는 대지공사가 채 마무리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포인트를 찍을 수 없었는데, 대지공사가 마무리가 되어서 다시 지적공사 분들을 불러서 경계측량을 마무리 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저 포인트 하나하나가 건설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남의 땅이 들어와 있는지, 혹 우리 땅이 넘어가 있지는 않은지 잘 따져보고 집을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번지수의 땅은 총 104평입니다만...

경계측량을 해보니 이것보다 더 넓습니다. 

이유인즉슨 길이 우리 대지 안에 들어와 있고...

옆집 땅이 우리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약 110평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들어와있는 땅도 별로 논쟁이 되지 않을 땅입니다. 

그냥 써도 되는 땅들이라는 것이죠.


물론 건물은 정확하게 측량된 포인트 기준으로 건축법에 맞게 지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측량을 하는 거지요.

그래도 정원으로 쓸 수 있는 땅이 더 넓어지는 것은 기분좋은 일입니다. 


정원이 넓어지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여기 표시된 이곳이 원래 길이랍니다. 

그런데 대지 안에 들어와 있는 거라는군요. 

다시 길을 만들 필요는 없고 그런 줄 알고 정원으로 쓰면 된답니다. 



이렇게 생긴 포인트들을 찍어줍니다. 

지적도 상에 있는 정확한 꼭지점들이지요. 





이 땅이 또 하나의 포인트. 왼쪽 담장 너머 집의 땅입니다. 

우리 땅이 아니라는 거지요. 

그런데 왼쪽 땅은 집이 아니라 동상이 모셔져있는 문중의 땅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은 공터지요. 

이 공터에서 텃밭을 가꾸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이곳도 알아서 쓰면 된다는 거지요. 

밖에 두어도 되는 것들은 이곳에 보관하려고 합니다. 




원래 우리땅의 경계입니다. 

재미있게도 담장이 바깥쪽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우리 땅처럼 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 버렸습니다. 



담장들은 모두 정확하게 형성되어 있지만 나머지 모든 조건들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는 좋은 조건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측량을 받고 돌아오면서 내가 복을 받고 있구나. 

그리고 그분이 기뻐하시는구나.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