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인가 우리 가족의 연말행사로 고정된 우리가족 10대 뉴스 정하기.
올해에는 엄마의 야심찬(?) 계획 덕으로 우리가족 10대뉴스를 책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각 뉴스를 그림으로 만들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죠.
공동체 사람들은 아래에서 영화를 보고 우리 가족은 함께 작업을 시작합니다.
할 일이 없는 시우와 시우를 보는 아빠는 둘이 놉니다.
우리 가족이 무사히 2015년을 보낸 것을 감사하는 케익도 자르고
아이들은 서로 케익을 자르겠다고 싸우다가 이렇게 같이 자르고...
결국 우리가족 10대뉴스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소식은 집을 지은 겁니다.
집을 짓는 동안 선택의 연속을 하면서 잠못이루던 밤을 지내고, 시공이 잘되었는지를 살피기 위해서 노심초사했던 나날들이 기억납니다.
그동안 시우는 돌을 맞고, 이제 제법 사람 노릇을 합니다.
엄마 아빠 물 귤 줘 를 말하고 조금씩 혼자 걷습니다.
말도 조금씩 알아듣습니다.
질문을 하면 무조건 끄덕이는 것을 가족들은 가장 좋아합니다.
건우는 2품을 땄고, 은우는 생애 처음으로 에버랜드를 갔습니다. (우리는 짠해합니다.)
은우에게는 잊지 못할 하루였답니다.
2016년에도 반드시 가자고 약속했습니다.
보드게임의 세계는 깊고 넓어졌습니다.
우리가족 5대 보드게임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물론 아래의 삼촌이모들과 주로 많이 했던 게임입니다.
은우의 또다른 즐거움 아이맘스쿨을 마쳤습니다.
이제 은우는 올해부터 유치원에 가게 됩니다.
건우는 학교 축제에서 합창단에서 노래했던 것을 기억했습니다.
지금도 노란 풍선과 아름다운 세상은 건우의 애창곡입니다.
엄마는 몇년만에 땀이 나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없는 동안 시우가 처절하게 우는 것이 어려움이기는 합니다.
엄마의 근육이 빨리 되살아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지막 소식은 검은 개 그루가 가고 노란 개 열매가 온 겁니다.
열매는 나름 집에서 자신의 영역을 찾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눈치를 배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열매가 더욱 얌전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함께하는 삶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등산 양떼목장 방문기 (0) | 2017.01.05 |
---|---|
시우의 두돌되는 날 이야기 (0) | 2016.10.05 |
아시아문화전당 마실 이야기 (0) | 2015.10.29 |
승촌보 라이딩 중 박건우 분실 사건 (2) | 2015.08.24 |
그루 이야기 (2) | 2015.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