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 전도가 되는 교회 새로이 시작하려는 교회는 일반적인 교회는 아니다.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교회이다. 흔히들 그렇게 되면 폐쇄적인 공동체가 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공동체를 하면서 폐쇄성의 함정에 빠져든 공동체들이 많다. 특히 수도원적 전통의 영향을 받은 이들은 더욱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나는 공동체 교회가 폐쇄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먼저 수도원적 공동체에 대한 평가도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중세의 수도원에 대한 새로운 평가들이 일고 있다. 그들의 영향력은 수도원 안에만 미치지 않았다. 수도원의 질에 의해서 그 지역이 변화해 갔다. 지금도 수도원적 가치가 지켜지는 곳에서는 지역과 함께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팀 체스터나 닐 콜과 같은 이들은 공동체가 전도의 소중한.. 더보기
[책] 거대한 사기극 다양한 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이원석 씨의 책이다. 이원석 씨의 책은 일단 실용적이다.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가 명확한 편이다. 또한 그것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그 근거가 명확하다. 이 책 한권을 쓰기 위해서 그가 얼마나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었는지는 책을 보면 안다. 이 책을 통해 자기계발서들의 역사와 흐름을 정리해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근원이 철저히 미국적 정신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적 질서는 이러한 자기계발의 후원이 필요한 것이 명백하다. 그리고 그러한 자기계발서와 자기계발의 분위기를 통해 질서유지가 가능해진다. 누군가가 이 모든 것이 허상이며, 사기라고 이야기하면 참으로 위험해진다. 이 책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사주셨던 7막7장을 읽고 .. 더보기
[책] 수도원 기행 2 공지영 작가의 수도원 기행이 나온지 13년만에 쓴 두번째 수도원 기행문이다. 공지영 작가가 천주교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사이 많은 영적 순례를 경험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서문에서 작가는 이 책은 그전의 자신의 책과는 많이 다른 책이 될 것이라고 미리 이야기했다. 적나라한 종교적인 표현이 거북한 이들은 아예 책을 덮으라고 권하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은 그전의 공지영의 작품과는 사뭇 다르다자신의 영적 세계를 드러내기로 작정한 책이다. 남들이 할렐루야 아줌마라고 오해할지라도 신경쓰지 않겠다는 자세이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고통가운데서 회심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그녀의 회심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가는 과정은 참으로 아름답다. 남들이 그러한 경험을 썼으면 정통경험이 아니라는 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