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업데이트된 설계도가 왔습니다. 이현욱 소장님과 땅콩집에서 함께 살던 구본준 기자가 프랑스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함께 살던 친구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서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그 일을 들으며 저는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서 더욱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젊어도 그렇게 갈 수 있는 우리의 인생입니다. 그러한 삶에서 함께 거하며 함께 책임지는 관계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어제 새로운 설계도를 보내주기로 했는데 구본준 기자의 발인일인지라 하루가 늦어졌습니다.어제 양해를 구하는 전화가 왔고 저는 당연히 기다리겠노라고 했습니다. 1층의 평면도입니다. 현관에 수납장을 넣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납장을 넣게 되면 넓은 창의 잇점을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현관수납장은 포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유모.. 더보기 [책]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 기다리던 책,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이 나왔다. 도서정가제를 앞두고 한무더기 책이 왔는데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집어든 책은 바로 이 책이었다. 그만큼 관심이 있었던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기다렸던 것은 진정으로 교회가 다루어야 할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10년 넘게 사역자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교회를 향한 냉소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교회가 그에 대해서 전혀 감을 잡고 있지 못하다는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청어람 양희송 대표가 이러한 주제를 다룬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객관적 태도에서 이 주제를 다루어주지 않을까. 그리고 한국교회에 가나안 성도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가나안 성도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더보기 [영화] 카트 - 우리 이웃들의 불편한 현실 영화 카트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영화이다. 프랑스 기업 까르푸가 사업을 정리하고 홈에버로 기업을 매각하는 상황에서 월드컵경기장점에서 벌어진 일로 기억한다. 기독교 기업으로 이미지를 만들어갔던 이랜드는 공격적 M&A 를 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사업의 전환을 일종으로 까르푸 인수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랜드가 까르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직원들 고용승계를 하지 않고, 인원을 아웃소싱하려고 하게 된다. 내 기억하기로는 영화의 배경은 그렇다. 영화는 성실하게 살려고 했던 천선희라는 여인의 눈을 통해서 진행된다. 3개월 후면 정직원으로 전환시켜주겠다는 약속을 철석같이 믿으며, 회사의 이익이 곧 나의 이익이라는 생각으로 계약직 직원의 삶을 살아가던 그녀에게 갑작스러운 계.. 더보기 이전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1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