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방문 일정.
처음에는 비엔티엔의 사원을 방문해 볼까 싶었다.
그런데 라오스는 미리 관광을 신청해 놓아야만 관광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자칫하면 곤란해 질 수 있다는 이야기에 관광은 포기했다.
그래서 먼저 비엔티엔 인근의 전통적으로 소금을 만드는 마을을 가기로 했다.
시내를 통과하다가 유명한 비엔티엔의 개선문을 만났다.
아마도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것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파리의 개선문의 라오스식 버전이다.
라오스는 바다가 없는 나라다.
그렇다면 소금은 어떻게 채취를 하는가.
다행히도 라오스에는 소금이 나는 연못이 있다.
볕이 좋을 때에는 염전을 통해서 소금을 얻고, 겨울에는 물을 끓여서 소금을 얻는다.
과거로부터 소금은 귀한 재료다.
그래서 소금은 화폐로 쓰이기도 했다.
우리가 현재는 천일염을 통해서 소금을 얻지만 원래 천일염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천일염은 일제시대에 소금증산을 위해서 일제가 이식해 놓은 체계일 뿐이다.
우리의 전통적인 방식은 끓여서 얻는 소금이었다.
그래서 과거의 기록에 보게 되면 소금생산지에서는 소금을 얻기 위해서 끓이는 수증기로 가득했다고 한다.
게다가 소금의 산지는 바다가 아니라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소금은 단맛이 나기도 했다.
우리의 소금에 대한 기록을 읽은 적이 있어서인지 라오스의 소금 만드는 방식은 정감이 갔다.
그래서 후에 루앙프라방에서 라오스식 전통소금을 여러개 사기도 했다.
이렇게 소금을 끓인다.
오른쪽 하단에는 장작을 넣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물을 끓이게 된다.
직접 소금을 긁어내 보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다.
희진이는 이곳에서 벌써 아이들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 특히 외국 사람들에 대한 독특한 친화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라오스 아이들의 매력을 벌써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다.
라오스 아이들의 눈은 깊고 맑다.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시름을 잊을 것 같다.
아이들은 소금마을에 있는 내내 우리를 따라다니며 안녕하세요를 외쳤다.
라오스에서 살아간 상혁이의 기본 자세다.
혜선이의 PX200을 빌려가더니 뺄줄을 모른다.
우리는 박태환을 닮았다며 칭찬해 주었다.
라오스의 흙의 색은 붉다.
라오스 전역이 그렇다.
그래서 정돈된 흙길을 찍으면 무척이나 이국적인 색채가 나온다.
특히 소금마을의 이 길은 참 보기가 좋았다.
소금마을의 소금공장까지 갔다.
아이들은 이곳까지 따라와서 우리와 함께 해주었다.
신발이 여러번 벗겨지면서도 우리를 따라온 아이도 있었다.
희진이는 이뻐서 죽으려고 했다.
소금공장에 쌓인 소금가마니들이다.
마을이 공동출자했다.
야트막한 언덕에서 본 소금마을 파노라마 사진이다.
많은 곳에 염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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