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라오의 이름으로 라오스로 떠나는 4번째 기수이다.
작년에 이어서 두번째로 이 팀을 이끌로 라오스로 향했다.
이번에 팀을 이끌면서는 이래저래 생각이 복잡한 시간을 가졌다.
라오스 사역에만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할까?
온갖 복잡한 생각과 번민 가운데서 거의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라오스로 향했다.
많이 기도하지 못한 것과 소망을 품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내 마음을 짓눌렀다.
인천공항으로 떠나기 전 마중나온 지체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었다.
매번 터미널 1번 게이트에 갈 때에야 비로소 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천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있다.
이번처럼 짐을 부치는 것에 긴장하지 않은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많은 것을 부탁하지 않으셔서 오히려 라오스 지체들의 선물에 신경을 쓸 수 있었다.
당연히 오버차지같은 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전같으면 항상 긴장하는 순간이었을텐데 말이다.
시간이 남아서 면세점을 돌아다녔다.
다들 면세점의 물건들은 그림의 떡에 가까웠다.
겨우겨우 라오스 비용을 마련한 우리들의 호사는 그저 이렇게 포토존을 이용하고 밥을 먹는 것 뿐이다.
출발하기 전 꼭 한번은 찍게되는 구도이다.
이때의 마음설레임은 항상 기분좋은 것이다.
면세점 음식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괜찮았다.
20번 게이트 근처의 푸드코트다.
매번 식사를 하기 위해서 이곳에 오는데 성수기 때에도 밥이 나오는 속도가 그런대로 괜찮다.
우리 팀의 일등모델 박근안 군이다.
표정이 살아있어 사진을 살려준다.
밥을 먹고 공항내 전철을 타기 위해서 가고 있다.
최고도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 보인다.
비엔티엔으로 가는 진에어 직항을 탔다.
비행기를 타는 내내 정말 후회했다.
경유를 하더라도 베트남 항공을 탈 걸 그랬다.
좌석은 좁고 실내공기는 덥고 건조했다.
5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동안 정말 고역이었다.
3시간 정도가 지나자 좁은 비행기 안은 도때기 시장이 되어 갔다.
잠시 꽃청춘이 미워졌다.
갑작스럽게 라오스를 인기있게 하는 바람에 비행기값이 비싸져서 다시는 타지 말아야지 생각했던 진에어를 다시 타게 되었다.
비엔티엔의 와타이 국제공항은 참으로 조촐하다.
과연 한 나라를 대표하는 공항이 맞나 싶을 정도다.
작년에는 태국의 방콕으로 갔었는데, 그 공항은 생각보다 화려했다.
태국 문화권에 속해 있는 라오스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는 듯 했다.
우리를 마중나온 변선생님이 안내해주신 숙소이다.
피곤한 우리들은 이곳에서 라오스에서의 첫날을 맞이하게 된다.
한국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안도가 되는 그런 날이었다.
그러면서도 이대로 후와이싸이로 가야 하는 것이 좀 부담되는 마음으로 잠을 청했다.
'사진으로 묵상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엔티엔 기쁜교회에서의 교제 (0) | 2015.01.18 |
---|---|
COPE 방문자센터를 가다 (0) | 2015.01.18 |
라오스 소금마을을 가다 (4) | 2015.01.17 |
비엔티엔 공항에서의 기다림 (2) | 2015.01.17 |
비온 뒤 개인 가을날의 풍경 (0) | 201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