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숨과쉼에서 2016년부터 처음으로 기획하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목회자 과정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기획이 되고 홍보가 들어가면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이 바로 목회자 과정입니다.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성경교사들을 초빙하여 실질적으로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는 목회자과정의 취지가 목회자들의 필요에 맞아떨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정 전부터 제게 빈번하게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아직은 확고한 조직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인지라 새롭게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마치 과거 IVF간사 시절로 돌아가서 일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과거의 가닥을 하나씩 살려 오래쓰지 않았던 근육을 사용하는 기분으로 모임을 준비해 갔습니다.
모임을 준비하면서 하나 요즘 기술의 도움을 얻은 것은 구글 설문지의 활용이었습니다.
구글에서 설문지를 만들어서 링크를 걸어두면, 문답을 받기도 좋고, 통계로 내게 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게다가 스플래드시트까지 자동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참 좋은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디어 목회자 과정의 첫 날.
새로운 장소인지라 먼저 가서 자리를 체크했습니다.
그럼에도 이것저것 우왕자왕 움직이다 보니 시간이 부족합니다.
마침 와주신 운영위원들과 지인들이 도움을 주셔서 막판에 준비세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목회자 과정 때에 준비할만한 스탭진을 미리 꾸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전 준비와는 다른 스케일인지라 혼자서 챙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찬양은 손희선 목사님이 담당해 주셨습니다.
평소의 예술가적인 풍모가 제대로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목사님 교회 가서 찬양하고 싶은 열망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노민호 목사님은 오랜 아카데미 진행 경험의 노하우를 보여 주셨습니다.
빈틈없이 사회를 보시고, 간식과 차를 준비하고 틈틈이 쓰레기도 정리하시고, 모임이 마무리 될 때에는 미리 뒤에서 대충 짐정리를 해주셔서 모임이 끝나자마자 이동하도록 해주셨습니다.
곁에 계시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드디어 김경열 교수님의 특강 시간입니다.
모임 전 전화통화를 통해서도 느낀 바이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셨습니다.
기나긴 세미나 시간 동안 끊임없는 에너지로 활력있게 레위기 특강을 진행하셨습니다.
참신한 내용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레위기에 저토록 심오한 내용들이 숨어있었나.
이전에 레위기 제사를 정리하면서 보았던 어떠한 참고문헌에서도 살펴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이틀간의 세미나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구약과 신약의 예배가 이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성막과 제사가 우리의 삶의 영성에까지 도움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든 시간 집중하기가 힘들 정도의 강행군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시간 집중하며 강의를 진행해주신 교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그토록 열강을 했음에도 점심시간 저녁시간에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을 보며, '이야기하기를 원래 좋아하시나'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둘째날도 손희선 목사님의 은혜로운 찬양으로 시작했습니다.
화요일인지라 전날보다 조금 줄었습니다.
그래도 오신 분들은 예정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더 진행된 세미나에 끝까지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 주셨습니다.
박대영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잠시 가졌습니다.
아카데미가 시작된 이야기. 그리고 취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식사를 하면서 이 지역에 신앙의 명가를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함께 있기만 해도 성장하는 그러한 관계.
아카데미 숨과쉼은 정체되어 있는 이 지역에 새로운 물줄기 역할을 감당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 과정은 그 여정을 딛기 위한 첫번째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강의는 시작되고 김경열 교수님은 자신의 박사논문 주제이자 레위기의 핵심인 속죄제의 메커니즘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 그림에 교수님의 핵심사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둘째날까지 버티신 분들에게 주어진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모임은 오후 1시 3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은 오후 3시까지 점심을 드시면서 과거 이야기를 쏟아놓으시다가 서울로 향했습니다.
끝까지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시고 작별하셨습니다.
다음 목회자 과정은 4월 18일과 19일 김구원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신 김구원 교수님은 개신대학교에서 구약신학을 가르치십니다.
고대문헌에 있어서 이분을 따라갈 분이 없다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다음 달 4월에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다음주 월요일에 있을 이슈토크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이슬람 전문가인 김동문 선교사님과 함께 미로슬라프 볼프의 책 '알라'를 중심으로 현재의 이슬람 문제를 다룹니다.
이슬람포비아의 문제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시점에 이 이슈토크는 우리에게 적절한 관점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다음 링크로 미리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좌석이 30석 내외 밖에 없는 관계로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신청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등록을 받습니다.
http://goo.gl/forms/D0K0qBpy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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