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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하기

[책] 한국탈핵



탈핵? 그게 가능하기나 한 건가? 

이런 의문이 드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 나도 그랬으니까. 

원전마피아? 그거 일본이야기 인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우리는 어느 정도 세뇌당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원자력은 깨끗한 에너지이며 효율적인 에너지라는 이야기를 우리는 들으며 살아왔다.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만 관리만 잘하면 된다고 교육받으며 살아왔다. 

한편으로는 원자력이 빠지고 나면 그 많은 에너지 공백을 어떻게 메우나? 생각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우리는 기껏 30%의 전력을 원자력에 의존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적어도 70%는 원자력에 의존하는 줄로 알거다. 

그러나 생각보다 의존도가 높지 않다. 

그정도 수치는 재생에너지를 개발하면서 커버 가능한 수치로 볼 수 있다. 


게다가 탈핵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금 당장 원자력발전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이상 원자력발전소를 짓지 않는 것도 기본적인 탈핵이다. 

놀랍게도 세계는 이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선진국들은 거의 모두다 탈핵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아도 된다. 

우리만 지금 역주행하여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해 가고 있다. 


핵발전의 폐해는 생각보다 크다. 

스리마일 체르노빌 그리고 후쿠시마. 그리고 다음은 우리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단위면적당 가장 핵발전소가 많은 나라에서 산다. 

일단 터지면 몹쓸 땅이 되어 버린다. 

한반도 전체가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책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그 폐해를 전하며, 더 나아가 그 폐기물 처리의 어려움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그 폐기물 처리 때문에 핵발전은 점점 고비용이 되어가는 것이다. 


반면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은 급성장하고 있다. 

제러미 리프킨은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속도가 무어의 법칙에 근접한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앞으로 20년 이내에 가장 주요한 발전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가 이야기하는 한계비용제로사회의 핵심적인 전제이다. 


탈핵은 가능하며 그러한 방향으로 가야 마땅하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