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홍해에서 수르 광야로 들어갔다. 그들이 사흘동안 광야를 다녔지만 물을 찾지 못했다. 그들이 마라에 이르렀는데, 마라의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곳을 마라(쓰다)라고 했다. 백성이 모세에게 불평했다. "우리더러 무엇을 마시라는 말입니까?"
모세가 기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뭇가지 하나를 가리키셨다. 모세가 그 가지를 가져다가 물에 던져 넣자, 물이 단물로 변했다.
하나님께서 법도와 율례를 세우시고, 그들을 시험하기 시작하신 곳이 바로 그곳이다. (22-26)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의 기적을 체험했다.
악명 높은 말과 기병의 위협에서 그들은 무기 하나 없이 그들에게서 구원을 받았다.
15장 전반부는 그 승리로 인한 도취로 가득하다.
이제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에서는 승리로만 가득할 것 같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르 광야에 들어가자마자 시련은 시작된다.
그들은 사흘동안 광야를 다녔지만 물을 찾지 못했다.
위의 사진은 성지순례를 가면 마라의 샘물이라고 소개해주는 곳이다.
이곳이 마라라는 핵심적 증거는 없다.
추정되는 지역에서 사용된 우물이다.
저 장소에서는 저러한 샘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광야를 물없이 사흘동안 헤메이다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의 기억을 잃어버린다.
바로 3일전의 일이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현재 자신들에게 물이 없음으로 인해서 불평하고 원망한다.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진 현재의 모습이었다.
마라의 물은 쓰디쓴 물이었다.
즉 먹기에 부적합한 물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헤메며 만나는 현실은 그 쓰라림이다.
그리고 나의 삶에서 느끼는 것도 그러한 쓰라림인것 같다.
몸이 어딘가 아픈 느낌이다.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듯한 느낌으로 산다.
기사를 보면 곧 교회가 망할 것 같다.
행정명령으로 몇주간 대면예배가 금지되었다.
어떤 연구소의 통계에 의하면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10퍼센트 아래로 떨어져 있다.
모든 것이 나락인 듯 하다.
요 며칠은 계속 불길하고 어두운 꿈만 꾼다.
사람이 많이 죽기도 하고, 쫓기기도 한다.
마음이 좋지 않나 보다.
하나님은 마라라는 곳에서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세우시기 시작하셨다.
승리로 가득한 홍해가 아니라 쓰라림이 가득한 마라에서 법도와 율례를 세우신다.
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법도와 율례는 마음을 지키기 어려울 때에 오히려 필요한 것이라는 점이다.
마음이 좋지 않아서 말씀을 덜 보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럴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
쓴 마음에서 돌이켜서 그래도 마음을 지키는 길은 말씀에 붙들리는 것 밖에 없다.
삶에 자신이 없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오늘도 말씀과 함께 살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보련다.
감사
말씀을 볼 힘을 주셔서 감사
기도
다시 시작된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기를
한국 교회가 겸허하게 회개하는 기회를 삼기를
'말씀으로 묵상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애굽기 17장 (0) | 2021.02.02 |
---|---|
출애굽기 16장 (0) | 2021.02.01 |
출애굽기 14장 (0) | 2021.01.27 |
잠언 16:16-33 (0) | 2021.01.22 |
잠언 16:1-15 (0) | 202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