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6:16-33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다시 들여다보아라.

지옥으로 인도하는 길일 수도 있다. (25)

 

어떤 일은 주목하지 않거나, 애써 무시하고 싶은 일도 있다. 

그 일을 들여다보고 다시 들추는 것이 쓰라리게 느껴질 때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그저 현재 아무 일도 일어나고 있지 않음에 만족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미처 챙기지 못한 그 영역에서 문제가 생겨날 수도 있음을 지혜자는 우리에게 이야기해 준다. 

 

그래서 문제가 없음에 만족하는 그 영역을 찬찬히 다시 들여다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진짜 문제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잠재된 문제가 터지기 일보 직전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인생의 문제에 대해서 직면하려는 용기와 의지의 문제인 것 같다. 

그러한 의지를 여전히 가지고 살아야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의견도 내고 투표도 하여라. 

그러나 결정은 하나님께서 하신다. 

 

묘한 잠언이다. 

투표의 모든 결과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부정투표나 온갖 왜곡이 존재하던 역사를 생각해보면 모순된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잠언이 이야기하는 바는 결정이 되기 전까지 의견도 내고 투표도 하면서 자신의 소신을 발휘하되

결론이 나게 되면 그에 대해서 긍정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결론이 난 후에도 여전히 불만을 가지고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여러 모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구도가 내가 살아가야 할 장이며, 내가 적응해야 할 현실임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 듯 하다. 

가정법은 현실을 살아가는 데에 유용하지 않다. 

내가 살아야 할 현실은 오직 현재 만들어진 그 구도이다. 

그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으로 알고 인내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할 뿐이다. 

 

물론 다시 의견을 내고 투표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해야겠지. 

 

감사

코로나가 안정되어가면서 정치적 구도도 회복되는 것 같아 감사

 

기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