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사십이 되던 날 내 나이 사십. 어제 청년부 친구들이 예배 후에 나를 위해 깜짝 파티를 해주었다. 깜짝파티도 파티였지만, 나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케익 위의 초의 개수. 달랑 네개다. 생일에 대한 별 감흥은 없다. 다만 내 인생에 대한 무거움이 더 느껴지는 하루였다. 몸이 무겁고 잦은 기침이 나를 괴롭혀 왔다. 어디 찜질방에 가서 길게 잠이나 자볼까 하였지만 쉬는 월요일에도 가족에 대한 책임은 나를 훌쩍 떠나지 못하게 한다. 지산동 아버지 집에 가서 은우를 부모님께 맡기고 몇시간 숙면을 취했다. 점심이 되었다. 속은 더부룩했으나 생일인지라 함께 식사는 해야겠고, 은우가 좋아하는 씨에 떼 벨리에 가기로 했다. 은우는 역시나 폭풍흡입해 주었다. 청풍쉼터에 들렀다. 은우와 함께하는 시간을 부모님은 언제나 잔치다. 부모님 눈.. 더보기 몰락해가는 한국교회 그리고 공동체 교회 지난 주일에는 마태복음 24장의 말씀으로 설교를 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안에 드는 깨달음 중의 하나는 마지막 때를 알리는 중요한 징조 두가지는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거대한 박해와 거대한 배도. 박해가 있는 곳에서는 엄청난 박해가 임할 것이다. 중동에서 IS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러한 모습의 단적인 예일 것이다. 그러나 박해가 없는 우리와 같은 현실에서는 거대한 배도가 우리와 함께 한다. 건전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일반의 교회에서 거대한 배도가 일어난다. 거짓선지자가 득세하고 불법이 지배하는 교회를 본다. 그 가운데서 예수님은 오래 참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라고 하신다. 설교의 말미에 나는 질문을 던졌다. 이러한 시대에서 배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선교단체 간.. 더보기 세째 새송이를 맞이하다 셋째 새송이의 태명은 '새노래'를 의미한다. 마지막 시대에 들려져야 할 진정한 노래. 새노래. 이 아이가 하나님께서 쓰실만한 아름다운 도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러한 태명을 지었다. 의도하지 않은 채 가지게 된 아이라 나와 아내는 조금 당황스러워 했다. 아내는 임신 중에 태교를 소홀히 해서 불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 아이는 나와 아내보다는 건우와 은우의 기대를 받으며 태어난 것 같다. 건우는 새송이가 태어나기 전날 기분좋게 일어나서는 엄마에게 자신이 꾼 꿈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우리 집에 있는 커다란 6인용 테이블만큼이나 큰 택배가 자기에게 왔단다. 그런데 그 택배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레고가 한가득 있었단다. 건우는 그 꿈을 이야기하며 참 좋았다고 했다.태몽은 건우의 것이 되어 버렸다. 10월 3.. 더보기 이전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