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의 문제 시도하는 공동체에 대한 구상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내가 의도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담임목사님에 의해서 조금씩 전해지는 것 같다. 나의 공동체 구상을 들은 이들 중에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럼 어떻게 먹고 살건가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이 질문 앞에서 어떠한 대답을 하는가 하는 것이 사역자로서 참 중요한 태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신다.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의 삶에서 그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 하나님이 공급해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먹여살리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제자의 삶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제자의 삶을 살겠다고 하는 이로서 한번쯤은 진지하게 대답해야 할 내용이기도 하다. 모든 대책.. 더보기 사랑하는 가족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이제 집에 들어가면 아이가 셋이다.다소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 둘과 셋의 차이는 생각보다 큰 것 같다. 세째 시우를 이틀 안아서 재우고 있다. 어제는 좀체 잠들지 않고 놀아달라는 시우 옆에 은우가 얼쩡댄다. 은우더러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다. 은우의 18번 하나님 나라는... 이라는 노래가 시작된다. 반짝반짝 작은 별이 불려지고, 오빠 버전인 안반짝안반짝 으로 시작하는 거꾸로 버전도 불려진다. 결국 마무리는 은우가 요즘 흥얼거리는 일명 '있고송'이다. "경찰차도 있고... 소방차도 있고..." 자기가 아는 사물은 다 동원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 보석같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건우와의 추억이 쌓여가고 은우와의 추억이 쌓여간다.이제는 시우와의 추억이 시작되고 있다. 큰 아이.. 더보기 마지막 시대, 그리고 교회에 대한 고민 교회에 몸담고 있는지도 이제 8년이 되어간다. 교회 구조 안에 들어오기 전에 목사라는 사람이 대체 교회에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던 1인이었다. 그리고 교회에서 8년이라는 시간을 전임으로 지내면서 결국 나는 교회라는 구조 바깥으로 나가야 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내가 결정적으로 그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교회가 가지는 피상성이 더욱 심각해져 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교회라는 구조가 지나치게 비대해져서 현실에 대한 적응성이 부족해지고 자체의 논리를 가지게 되고 있기 때문이다. 덩그러니 놓여 있는 교회의 건물을 볼 때마다 속이 상해올 때가 있다. 그 커다란 건물의 효용이 지나치게 떨어진다. 집을 지으려고 하다가 건축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보는 것에 의하면 평당 건축비가 교회만큼 싼 건물이 없다... 더보기 이전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 1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