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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묵상하기

레위기 10장

바로 그 날에 아론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자기 향로를 가져와서, 거기에서 타오르는 숯불을 담고 향을 피워 '알 수 없는' 불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러나 그 불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불이 아니었다. 하나님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그들을 불살라 버리니,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죽고 말았다. (1-2)

 

모든 제사에 대해서 설명한 후, 그리고 제사장의 규례를 파악한 후, 제사장 위임식까지 마친 후에, 그들은 알 수 없는 불을 하나님께 드렸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그들의 부주의로만 해석하기에는 이해되지 않는 점이 많다. 

 

하나님은 이를 거룩하지 않음으로 해석하신다. 

제사장으로서 마땅히 가져야할 거룩함을 스스로 저버린 것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들의 거룩하지 않음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를 맞이했고,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그래서 백성들은 그 죽음을 애도하지도 말아야 한다. 

비참한 최후이다. 

 

옥성득 교수는 한 사람의 평가는 말년을 보면 된다고 한다. 

그의 결론은 이렇다. 

 

첫째, 굳이 오래 살지 않아도 된다. 나보다 적게 산 훌륭한 위인과 의인들이 많다. 건강하게 살다가 주변에 큰 폐를 끼치지 않고 편안히 죽으면 큰 복이다. 아등바등하지 말고 담담히 살자. 오래 살면 포기하는 법을 배우니 감사하자. 

 

둘째, 한 사람의 평가는 말년을 보면 된다. 히틀러도 한때 독일 국민의 영웅이었다. 떡잎이 크다고 큰 나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기만성도 있다. 젊을 때, 40대에 뜬다고 교만할 게 아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한참 남았다. 떠날 때 아름다운 자가 잘산 자다. 

 

셋째, 그러므로 매일 두려움과 떨림으로 살아야 한다.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삶은 무게는 나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찾아오는 말년의 1년, 1개월은 인생의 어느 때보다 더 비중있는 시간이다. 예수님의 생애가 그러했다. 그러니 나를 바꿔나가고, 가까운 사람에게 잘하고, 조금씩 기부부터 하자. 말년이 멀리 있는 게 아니다. 

 

마지막 문장이 와닿는다. 

내가 살아가는 이 하루가 말년에 가장 가까운 하루라고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가꾸어보자고 생각해야 겠다. 

 

기도

변이 바이러스와 의료붕괴로 고통스러워하는 인도가 회복되기를

 

감사

오늘을 말년으로 인식할 수 있어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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