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모세는 성막과 제단 주위에 뜰을 조성하고, 뜰 입구에 막을 달았다. 모세는 일을 다 마쳤다 (33)
구름이 회막을 덮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했다. 구름이 회막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했으므로, 모세는 회막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34,35)
출애굽기의 후반부는 성막을 만드는 이야기다.
그 이야기가 지루할 정도로 진행된다.
그리고 출애굽기는 그 성막이 완성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모세는 일을 다 마쳤다.
33절의 이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는 광야에서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도록 준비하며, 여호와의 율법을 이야기하고, 성막이 백성들 가운데 정착되는 것을 보고 하늘로 돌아갔다.
그의 사명의 핵심에는 성막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성막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항상 역동적인 것은 아니었다.
말씀대로 삶에 이루어가는 과정은 지루할 수도 있고, 머리가 아파올 수도 있다.
건우가 요즘 나름 공부를 한다.
공부를 하면서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그것을 왜 모르겠는가.
시험공부를 하며 머리를 부여잡고 기억력의 한계를 탓하던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건우는 시험공부를 하며 머리아플 일의 시작을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인생의 대부분의 중요한 과정은 그러한 경험을 동반한다.
인생의 후반부에 가서도 끊임없는 노동과 수고의 연속이다.
나는 매일 청소해야 함과 설거지를 하는 것, 끊임없는 빨래에 질려가고 있다.
어지러져 있는 집안을 잊어버리고 싶어서 어제 하루는 그냥 넋놓고 놀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은 어지럽혀져 있는 집안과 끝내는 직면해야 한다.
우리의 삶이 끝나기 전까지 노동과 수고는 우리를 따라올 것이다.
성막을 만드는 수고에도 마지막은 있다.
우리의 인생의 수고에도 마지막은 있을 것이다.
모세와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한 것을 보게 되었다.
우리의 수고한 모든 일상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것을 끝내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모든 일의 한복판에 있음을 믿음으로 오늘도 살아가야 한다.
전체 그림을 볼수는 없지만, 그 그림이 있음을 믿으며 오늘도 피하지 말고 우리의 일을 대하며 살아야 겠다.
감사
오늘도 해야할 일이 있음에 감사
기도
미얀마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