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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묵상하기

창세기 25장 묵상

리브가가 임신하게 되었다. 그런데 태 속에서 아이들이 어찌나 뒤척이고 발길질을 해대던지,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어찌 살까?" 그녀는 하나님께 나아가 어찌된 일인지 알고자 했다.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네 태 속에 두 민족이 있다. 

두 민족이 네 몸속에 있는 동안 서로 다툴 것이다.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압도할 것이며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22-23)

 

환절기라 그런지 몸상태가 별로다. 

조금만 일을 해도 쉽게 지친다. 

목적없는 상태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지속형 인슐린이 떨어진 채 한달을 버티다 병원에 갔다. 

물론 결과도 좋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도 다소 고민스러운 수치였나 보다. 

대충 그러리라 생각했지만 내 예상보다 더 안좋은 것 같다. 

 

요즘 같아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생각이 든다. 

리브가의 이야기 "계속 이런 식이라면 어찌 살까?" 하는 이야기가 남 이야기 같지가 않다. 

 

오늘 본문에는 리브가가 임신을 하고 잠시 괴로워하는 이야기.

그리고 에서가 배가 고파 잠시 고생하며 팥죽을 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나가는 고통을 심각하게 여기는 이들의 이야기다. 

그러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그 고통이 지나가고 해소될 것을 믿는다. 

 

차를 타고 가는데 시우가 물었다. 

"천국에 가면 할아버지 할머니로 사나요?"

엄마는 젊어진 몸으로 살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럼 할아버지를 못알아 보면 어떡해요?"

 

나도 궁금해졌다.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까?

회춘하여 다시 젊어지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살까?

그렇다면 지금의 이 몸의 불편함은 지나가는 것인가?

 

갈수록 몸의 한계와 건강의 한계를 느끼며 자신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건강에 자신이 있으면 뭐라도 더 해보고 싶은데 지금은 그렇지가 못하다. 

 

오늘의 말씀을 보며 내 몸의 불편함도 결국은 한때의 것임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이 상태에 매여서 심각해지지 말자. 

내일부터 더 잘 관리하도록 하자. 

그렇게 마음먹어 본다. 

 

기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회복되기를

 

감사

지속형 인슐린을 맞고나니 좀 나아지는 것 같다. 

은우 운동화를 사러갔는데, 은우가 이제는 자기 것을 꼼꼼하게 고른다. 매장을 여러 번 돈 후에야 자기 운동화를 골랐다. 아마도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나 보다. 시우도 아빠에게 이것저것 사달라고 떼쓰지 않았다. 애들이 자라가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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