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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묵상하기

창세기 27장 묵상

이삭이 자기 아들 에서에게 하는 말을 리브가가 엿듣고 있었다. 에서가 자기 아버지를 위해 사냥감을 잡으러 들로 나가자마자, 리브가가 자기 아들 야곱에게 말했다. "방금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와 나누는 이야기를 내가 엿들었다. 네 아버지가 이렇게 말씀하시더구나. '사냥감을 잡아 별미를 준비해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하나님의 복으로 너를 축복해 주겠다.' (5-7)

 

"아버지, 제게 축복해 주실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말씀입니까? 아버지, 제게도 축복해 주십시오! 제게도 축복해 주세요!" 에서가 슬픔에 잠겨서 흐느꼈다. (38)

 

서로를 향한 배제가 눈에 들어온다. 

이삭은 야곱에 대한 복을 하나도 남겨두지 않았다. 

그리고 리브가는 에서에 대한 배려를 전혀 남겨두지 않았다. 

서로를 향한 이러한 배제는 결국 그 가정의 쟁투가 되었고, 결국 에서는 야곱을 죽이겠다는 극단적 배제의 마음을 품게 된다. 

 

처음부터 야곱과 리브가가 자기의 편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이삭은 에서만을 자기 아들처럼 여겼고, 리브가는 야곱만을 자기 자식처럼 여겼다. 

이러한 배제의 심정을 느끼는 다른 자녀의 심정은 어떠할까?

 

배제는 포용의 반대말이라고 미라슬로브 볼프는 이야기한다. 

포용하지 못해서 배제한다. 

믿지 않는 이들을 지옥의 불쏘시개 정도로 이해하는 마음은 본의 아니게 배제의 심성을 양육한다. 

 

배제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자기 자식만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님은 이러한 이유이다. 

진정한 사랑은 포용의 심성이 전해지는 것이다.

 

오늘 내 마음에서 배제하고 있는 이들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누군가를 악마화하고 배제할 대상으로 삼아버리는 것이 나를 망가뜨리는 것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아니라고 생각하는 집단과 사람일지라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예수의 제자로 살 수 있다. 

그것을 잊지 않으며 살아야 겠다. 

 

기도

용납할 수 없는 이들도 배제하지 않기를

 

감사

몸이 나아지는 것 같아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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