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뒤에서 쑥덕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야곱이 우리 아버지 재산을 이용해서 자기 잇속만 차리는데, 우리 아버지는 손해만 보고 있다." 동시에 야곱은 라반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전과 같지 않았던 것이다. (1-2)
라헬과 레아가 말했다. "우리 아버지가 언제 우리를 제대로 대해 준 적이 있나요? 아버지는 우리를 이방인보다도 못하게 대했잖아요. 아버지가 바란 것은 온통 돈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우리를 팔아서 번 것인데도 아버지가 다 써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에게서 거두어 우리에게 돌려주신 재산은 당연히 우리와 우리 자녀들 몫입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일러주신 대로 하세요. (14-16)
라반의 아들들과 라반의 딸들의 관점의 차이.
같은 상황을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이 다른 관점은 야곱이 라반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도 다르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보게 된다.
야곱은 이 모든 것을 벧엘의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라반은 원래 온통 자신의 것이었다.
이 상황을 정돈하시는 것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재산을 주시고, 라반에게 야곱을 손을 대지 못하게 하신다.
만약에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심하면 가족간에 피바람이 불었을지도 모른다.
연휴 뉴스 중에 가족간에 피바람이 부는 이야기를 전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가족간에 이익 때문에 분쟁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한 상황이고 누군가가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 있지만, 가족간의 문제는 논리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건 말을 잘해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저 서로간의 입장이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억지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것의 실제가 서서히 드러날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끝내 야곱의 편을 들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야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는 매우 억울할만 했다.
품삯의 조건도 열번이나 바꾸었다.
라반의 손해는 자신이 직접 메꾸어야 했다.
라반이 그렇게 하도록 지시했다.
그 억울함을 야곱은 견디었고, 20년 후에 하나님께서 직접 야곱의 몫을 챙겨주시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의 억울함은 우리 자신이 결국 해결할 수 없다.
벧엘의 하나님만이 해결해 줄 수 있을 뿐이다.
그 하나님도 라반에게 정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야곱을 손대지 말라고 하실 뿐이다.
그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질 온전한 정의를 기대하자.
기도
벧엘의 하나님을 잊지 않는 삶
감사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짐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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