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레아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아시고 그녀의 태를 열어 주셨다. 그러나 라헬은 아이를 갖지 못했다.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녀의 아이의 이름은 르우벤(보라, 사내아이다)이라 하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불행을 보셨다는 증거다. 이제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해 줄 것이라는 증거나 다름없어"하고 말했다.
레아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을 들으시고 내게 이 아들도 주셨다." 말하고, 아이의 이름을 시므온(하나님께서 들으셨다)이라고 했다. 그녀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녀는 "내가 아들 셋을 낳았으니, 이제는 남편의 마음이 나와 통할 거야"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레위(통하다)라고 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임신하여 네 번째 아들을 낳았다. 그녀는 "이제는 내가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말하고, 아이의 이름을 유다(하나님을 찬양하다)라고 했다. 그러고는 그녀의 출산이 그쳤다.
야곱과 라헬의 러브스토리는 달콤하다.
야곱은 라헬을 정말 사랑했고, 그녀를 위한 14년의 노동을 달게 여겼다.
야곱과 라헬에게만 초점을 맞춘다면 야곱은 라헬을 위한 스위트가이였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 라헬의 언니 레아가 개입된다.
그녀가 이 이야기에 끼게 되고, 그녀는 이 둘 사이에서 불행한 여인이 되어 버리고 만다.
그녀는 처음부터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여인이었고, 마지막까지 그렇게 살아간다.
남편의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여인으로 살다가 죽게 되는 것이다.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하나님은 그러한 인생에 위로를 주시는데, 이는 그녀에게 아이를 갖게 해주시는 것이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라헬과는 달리 레아는 끊임없는 생산을 했다.
그로 인해서 야곱의 손윗형제 넷은 모두 레아의 자녀로 이루어지게 된다.
향후 이들은 라헬의 아들인 요셉을 파는 일에 영향을 주게 된다.
요셉을 파는 순간에 이 네 아들의 역할을 각각 다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레아의 라헬에 대한 미움, 질시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수도 있겠다.
레아는 아들을 낳으면서 인생에 대한 관점이 바뀌어 간다.
처음에는 남편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점차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
넷째 유다를 낳을 때에는 오로지 하나님께 집중하는 듯해 보인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쓰디쓴 것으로 보았으나 점차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해가는 것을 보여준다.
라헬의 입장에서는 행복하기만 했을까.
그녀는 자신이 임신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통을 크게 보고 자신을 받아들여주는 야곱에게 불평한다.
라헬은 태가 닫힌 것으로 인한 고통으로 괴로워 했다.
그것은 여자에게 저주로 여겨졌다.
결국 우리의 삶은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살아가는 것의 문제이다.
어느 인생도 불행이 없는 인생은 없다.
그 삶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고통을 인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 삶을 받아들이며 사는 것은 그 삶을 바라보는 다른 관점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아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는 삶은 적당한 자기위로가 아니라 관점이 변화된 것이다.
답답해 보이는 우리의 삶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감사한 삶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이처럼 자신을 돌아보며 세상을 고민하며 미래를 염려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그 시간을 관통한 후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결국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것을 깨달을 시점이 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을 얻어가기 위해서는 고통을 관통하며 그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그 시간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기도
레아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었으면
감사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감사.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은 사그러들고, 윤석렬 일사 사건이 부각되기 시작하는 듯 해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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