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가 사십 일 동안 계속되어 물이 차오르자, 배가 땅에서 높이 떠올랐다. 물이 계속해서 불어나 수위가 높아지자, 배가 수면에 떠다녔다. 홍수가 더욱 심해져, 가장 높은 산들까지 잠겼다. 수위가 그 산들의 봉우리보다 6미터 정도 더 높아졌다. 모든 것이 죽었다.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이 죽었다. 날짐승, 집짐승, 들짐승 할 것 없이 땅에 가득한 모든 생물이 죽었다. 사람도 다 죽었다. 마른 땅 위에 살면서 숨을 쉬는 모든 것이 죽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짐승, 기어다니는 것과 날아다니는 새까지, 모든 피조물을 남김없이 쓸어버리셨다.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배에 있던 가족과 짐승들만 살아남았다. (17-23)
물이 차오르자 혼란이 시작되고 있다.
처음에는 혼란이었지만, 나중에는 모든 것을 침묵시키는 죽음의 물이었다.
이번 폭우로 물이 차오르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우리는 조금 맛보았다.
우리가 우리가 살던대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4계절도 없는 세상을 살아가며, 극심한 이상기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 듯 하다.
휴가철에 다시 위험해지는 상황이다.
교회에서도 많은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2주간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다.
돌아가는 듯 돌아갈 수 없는 일상이다.
집의 담장이 조금 무너져 내렸다.
옆 공터로 물이 흘러들면서 담의 아래 일부를 무너뜨렸다.
여름이가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임시로 막아놓았다.
이게 이렇게도 무너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전하고 견고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렇게 무너지는구나.
안전하고 견고하여 일상을 형성한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요즘이다.
그 모든 홍수 속에서 노아와 그와 함께 있던 가족들 그리고 짐승들은 살아남는다.
홍수가 계속될 때에는 주의 은혜로 살아남는 것이 은혜이다.
주의 은혜로 살기를 바란다.
살아 있어서 이 때가 가진 의미를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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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뉴시스] 송창헌 기자 = 55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남 곡성지역 피해액이 1100억원을 넘기고 이재민만 12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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