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인 피를 흘리게 하는 자에게는 내가 반드시 갚아줄 것이다. 짐승이든 사람이든 피를 흘리게 하는 자에게는 내가 반드시 갚아 줄 것이다.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그 자신도 피 흘림을 당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셔서
하나님의 본성을 드러내게 하셨기 때문이다.
너희는 좋은 결실을 맺고, 번성하여라.
이 땅에 생명이 가득하게 하고, 풍성하게 누리며 살아라!
(5-7)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이 내가 너희와 그리고 너희와 함께 살아 있는 모든 것과, 너희 뒤를 이어 살게 될 모든 후손과 맺는 언약의 표다. 내가 구름 사이에 무지개를 걸어 두겠다. 그것이 나와 땅 사이에 맺은 언약의 표가 될 것이다. 이제부터 땅 위에 구름이 일어나 그 사이로 무지개가 나타나면, 내가 너희와 살아 있는 모든 것과 맺은 나의 언약을 기억하고, 내가 다시는 홍수로 모든 생명을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구름 사이로 무지개가 나타날 때마다 내가 그것을 보고 나 하나님이 살아 있는 모든 것, 곧 땅 위의 살아있는 모든 것과 맺은 영원한 언약을 기억할 것이다. (13-16)
하나님이 노아의 홍수 후에 스스로 다짐하신 것이 무엇일지가 궁금해졌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육식을 허용하면서 고기도 피째 먹어서는 안되며, 다른 이의 피를 흘리게 하지 말라고 명하신다.
하나님은 피를 흘리게 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복하시겠다고도 하신다.
하나님은 피흘리게 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신다.
아마도 하나님은 사람이 사람으로 피흘리게 하는 현실을 보다 못하여 사람을 쓸어버리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가인의 후손들의 특징으로 창세기는 쉬운 살인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적 안전망이 갖추어지지 않은 그때에 살인을 시작한 가인의 후예들은 자신을 위한 쉬운 살인이 이루어졌던 것 같다.
그러한 쉬운 살인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자손들은 더 큰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하나님은 그러한 현실에 분노하고 의인이 남아있지 않은 현실에서 의인들을 위한 복수를 행하셨을수도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쓸어버리면서도 가슴 아파하셨다.
물로 모든 것을 쓸어버리는 일을 하면서도 생명들이 고통받는 것을 힘들어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스스로 언약을 세우시고 다시는 사람과 땅 위에 살아있는 것들을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신다.
이는 심판으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생겨나는 생명의 소멸조차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게 한다.
하나님은 그러한 분이다.
추상같은 명령을 내리시기도 하지만, 생명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시는 분이다.
사람을 지으심을 후회하시기도 하시지만, 사람이 죽어갈 때에 안타까워 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큰 심판 후에 생명이 보존되는 세상을 원하시며 이러한 약속을 하시는 것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817018800075?input=1179m
생일파티 총기난사에 8살 여아 사망…미국 곳곳 '피의 휴일' | 연합뉴스
생일파티 총기난사에 8살 여아 사망…미국 곳곳 '피의 휴일', 정윤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8-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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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아의 홍수 후에도 여전히 세상은 변하지 않고 있고, 대량학살과 이유없는 살인이 이렇게 자행되고 있다.
이러한 죽이는 세상으로 인해서 남아있는 의인들은 더욱 희생되기 적합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 최장기의 장마 끝에는 무지개도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는 잠시도 개인 하늘을 보여주지 않았다.
장대같은 비가 내리더라도 잠시 개인 하늘이 있고 무지개가 뜨면 안심한다.
'그래 하나님이 물로 심판하시지 않을거야.'
그러나 이 폭우에는 무지개도 보여주지 않으시며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신다.
하나님은 추악한 세상의 모습을 보시며 오늘도 고민하실 듯 하다.
다시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하셨지만, 지금의 세상은 노아의 시대의 모습일 듯 하다.
우리의 회개와 하나님의 자기다짐을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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