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손은 이집트에서 430년을 살았다. 430년이 끝나는 바로 그날, 하나님의 모든 군대가 이집트를 떠났다. 그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면서, 밤을 새워 지켜 주셨다. 하나님께서 이 밤을 지켜 주셨으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대대로 이 밤을 새우며 하나님을 경배하게 되었다. (40-42)
유월절은 이집트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집트를 떠날 채비를 하고서 유월절 마지막 밤을 보내었다.
바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하나님이 떠나라고 명령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믿음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유월절 밤을 하나님이 명령하신대로 지키게 된다.
유월절을 지키지 않은 이집트 전역에는 죽음이 있었다.
천사는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장자, 맏물은 가장 신성한 것이다.
신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런데 그날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사라진다.
이집트는 반격할 수 있는 의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밤을 새워 지켜주셨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지켜주심, 보호하심을 경험하는 절기다.
하나님은 집안에 머물러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밤을 새워 지켜주신다.
그리고 이스라엘 후손들은 밤을 새워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밤을 지새운다.
요 일주일간은 하나님의 외부출입자제명령이 떨어진 것 같다.
유럽과 미국은 매일 기록을 갱신할 정도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생겨나고 있다.
미국의 일일 사망자는 2차세계대전의 사망자를 웃돈다.
일본도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해야 할 형국이다.
우리도 아슬아슬한 위기를 겪으며 사회적 멈춤기간 중이다.
2021년에는 이러한 상태를 가슴쓰라림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여 내가 깊어지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요며칠 틈틈이 운동을 하면서 고질적으로 허리가 아프던 것이 사라져가고, 밤에 잠도 잘오는 것을 경험한다.
책도 더 잘 읽히고,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된 것은 나의 낙망과 의기소침이 더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렸구나 하는 것이다.
유월절 기간에는 밖으로 나가서는 안된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다.
밖에서 하나님의 죽음의 천사를 맞닥뜨려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보호가 있는 공간은 집안이다.
그리고 집안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기를 원하셨다.
때가 되면 하나님은 다른 명령도 내리신다.
유월절이 지나면 이제 이스라엘 후손들은 광야로 나가야 한다.
그것 또한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장을 만나게 된다.
2021년 나는 다른 장을 맞이할 때 힘있게 살아가기 위해서 머물러 있는 동안 준비되어야 한다.
감사
나를 놓아버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
기도
집에 머물러 있는 아이들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