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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묵상하기

잠언 12:1-14

평범하게 생계를 꾸리며 사는 것이

대단한 인물 행세를 하다가 굶어 죽는 것보다 낫다. (9)

 

잠언의 지혜는 대단한 인물이 되려고 하는 것의 허상과 위험을 이야기한다. 

대단한 인물이 되려고 하는 허위의식은 무리하도록 만든다. 

위대한 일을 시도하는 것을 좋지만, 먼저 자신 안에 대단한 인물이 되려고 하는 의식이 있지는 않은지는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남들이 입양을 한다고 좋아보여서 둘째를 입양했다가 죽음에 이르게 한 양부모 이야기는 어제 오늘 마음을 쓰라리게 한다. 

그것도 그들이 종교적 허위의식을 가지고 젠체하고 싶어했다는 것도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자신을 보이는 것보다 자신을 돌아봄의 덕이 우리 안에 필요하다. 

 

어린 시절 위대한 사람이 되라는 교육을 받았다. 

위인전을 읽노라면 위인들은 위인이 되기 위해서 비범한 일을 했다. 

위인전의 해악은 그러한 위인과 범인이 구분되어 있다는 의식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위인전은 읽히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평범 속에 깃든 진정한 위대함을 인식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신대원 때 평범한 양심적인 목회자가 되라는 이야기를 어떤 설교자가 했다. 

전도사들의 반응은 심드렁했다. 

내가 신대원을 다닐때만 해도 신대원은 야망의 덩어리였다. 

자신의 능력으로 몇만명씩 부흥시키겠다는 야망 덩어리들로 넘쳐났다. 

그러한 이들에게 평범하고 양심적인 목회자가 되는 것은 그들의 선택지에 없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하려고 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 많은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것 같다. 

대단한 인물이 되려고 하면 자신 안에 왜곡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잠언의 지혜자는 삶에서 처음부터 그러한 목표를 잡지 않는 것이 좋다고 우리에게 전한다. 

 

착한 사람들은 기르는 짐승을 잘 돌보지만

나쁜 사람들은 "잘 대해준다"며 집짐승을 발로 차고 학대한다. (10)

 

과거 여름이를 교육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이제 여름이와 잘 지낸다.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악인들이 세운 것은 끝내 폐허가 되지만

의인들의 뿌리는 많은 생명의 열매를 맺는다. (12)

 

'끝내' 라는 말이 다가온다. 

악인들이 세운 것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지혜자는 크게 보았을 때, 결국 악인들이 세운 것은 무너진다고 전한다. 

 

그리고 의인이 심기워지고 살아가게 되면, 결국 많은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악인으로 살아가는가 의인으로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전달되고 열매를 맺는 것은 그가 살아간 삶을 통해서이다. 

지금껏 사람들에게 삶의 향취로 기억되는 이들은 그들의 삶이 존재했기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감사

운동을 하면서 삶에 에너지가 생겨나고 있음이 감사

 

기도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정의가 승리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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