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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묵상하기

출애굽기 19장

모세가 하나님을 뵈러 올라가자, 하나님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셨다. "너는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들에게 한 일을 보았고, 내가 어떻게 너희를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내게 데려 왔는지도 보았다.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서 나의 특별한 보배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나의 것이지만, 너희는 내가 특별히 택한 민족이다. 너희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민족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꼭 전하여라."

(3-6)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의 한복판으로 데려오셨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하신다. 

하나님은 지금껏 모세와 아론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하셨다. 

그런데 이제는 직접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하시고, 곧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직접 이야기하시기 전에 자기증명을 하셨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하시고 그 과정에서 놀라운 능력을 보이셨다. 

광야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굶기지 않으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하셨다. 

애굽과 아말렉의 위협에서도 이스라엘을 보호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드러내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순종하여 언약을 지키면 그러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해 갈 것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행동을 할 백성을 요청하시고 계신다. 

그것을 제사장 나라, 거룩한 민족이라고 표현하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그것이 시행되는 새로운 나라를 꿈꾸시고 계신다. 

그리고 그러한 민족, 그러한 나라를 형성시키기 위해서 자신을 그들에게 충분히 드러내신다. 

하나님의 이러한 의도는 적어도 그 영역, 그 민족, 그 나라 안에서는 하나님으로 충만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끌어내시어 광야수련회를 준비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영역은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중히 여기는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기를 원치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그곳에서 가장 높은 것이 되기를 강력하게 원하신다. 

 

하나님의 이름은 드높되 실질이 없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교회들이 그랬던 것 같다. 

코로나의 위기를 맞고보니 그 허술한 실체가 더욱 드러난다.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웠던 단체와 교회가 사실은 자신들만을 위하는 것을 본다. 

위기가 닥치자 신천지와 비슷한 거짓해명을 하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되는 곳이라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으로 협박하고 유혹하던 이들은 위기가 닥치자 하나님의 뜻을 먼저 버리고 있다. 

 

요한. 씨돌, 용현 이라는 책을 읽었다.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진솔하게 살았던 한 인간의 이야기다. 

SBS피디가 우연히 만난 한 인간. 그리고 그를 추적하면서 발견해간 이야기다. 

그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한 인간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해지고, 그것이 묵직하게 전달된다. 

격동의 80년대를 지나 지금의 이 시대를 만나기까지 이러한 이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이루어졌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온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그렇다. 

인간으로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온전히 섬기고, 사람이 중한지 알고 사람을 섬기고, 겸손하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다. 

그 인간다운 삶을 거부할 때 우리는 점점 병이 들어가게 되는 듯 하다. 

 

하나님을 섬기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민이 깊어간다. 

 

감사

힘든 시기이지만 연휴를 맞게 되어서 감사

 

기도

하나님은 섬기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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