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사는 곳에 나도 같이 살 것이다. 내가 너희를 피하지도 않고 멀리하지도 않겠다. 내가 너희와 함께 거리를 거닐겠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구해내어 더이상 이집트 사람들의 종이 되지 않게 한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에게서 종의 굴레를 벗겨 내어, 너희가 마음껏 자유롭게 다니게 하겠다. (11-13)
하나님은 너희가 사는 곳에 나도 살겠다고 하신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같이 살며 동행하겠다는 약속을 신뢰하는 것에는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곳에는 종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자유가 존재한다.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되 하나님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잊는다.
그리고 하나님으로 인해 얻는 것이 없으니 잊는다.
잊어가니 그 존재에 대해 무시하고자 한다.
이는 악순환이 되어 우리의 삶의 기조를 만들어 낸다.
지난 주 나름 휴가를 보내며 이런저런 책을 보았다.
목회와 아무 상관이 없는 책을 보려고 노력했다.
재미있는 소설책에 빠져 2-3일을 지낸 것 같다.
그 세계에서 빠져나와 다시 나의 삶에 돌아오려고 하니 이전에 맞닿뜨렸던 그 답답함이 다시 다가온다.
답답함. 그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 사이에서 살아간 시간이 1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의지로 돌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한 가운데 나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도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덩달아 하나님도 잘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신단다.
그리고 함께 걸으신단다.
그리고 오늘도 말씀에 의지해서 마음부여잡고 인내하며 하루를 살아야 한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보이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
감사
오늘도 말씀을 묵상할 수 있어서 감사
기도
하나님과의 동행함을 신뢰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