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행진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신을 떠나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앞세우고 사흘길을 행진해 진을 칠 곳을 찾았다. 낮에 그들이 진영을 떠나 행진할 때면, 하나님의 구름이 그들 위에 머물렀다. 언약궤를 앞세우고 갈 때면, 모세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 일어나소서!
주의 원수들을 물리치소서!
주를 미워하는 자들을 산으로 쫓아내소서!
그리고 언약궤를 내려놓을 때면,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 저희와 함께 쉬소서.
이스라엘의 많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머무소서.
(33-36)
구름기둥과 함께하는 이들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구름기둥으로 인해서 평안함을 누렸을 것이다.
그들은 구름기둥과 함께 행진했고, 구름기둥이 멈추는 곳에서 진을 쳤다.
하나님의 구름기둥이 성막에 임하고 그를 중심으로 진을 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패역한 선지자 발람조차도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세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음을 구체적인 기도문을 통해서 표현한다.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을 보호해달라고 구하고, 자신들이 휴식할 때에는 하나님과 함께 휴식하기를 기원한다.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초청하는 것이다.
삶의 모든 순간은 하나님과 함께 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것이 우리의 삶에 구름기둥을 인정하는 삶이 될 것이다.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그 모든 삶의 순간에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것. 그것이 결국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으로 우리 안에 쌓여간다.
기도
하나님 오늘 나의 삶에도 하나님의 구름기둥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