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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묵상하기

민수기 13장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그 백성을 칠 수 없소.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오." 그러면서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무시무시한 소문을 퍼뜨렸다. "우리가 그 땅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정탐해 보았는데, 그 땅은 사람들을 통째로 삼키는 땅이다. 우리가 본 그곳 사람들은 모두가 어마어마하게 컸다. 우리는 네피림 자손인 거인족도 보았다. (거인족인 아낙 자손은 네피림 자손에서 나왔다.) 그들 곁에 서니, 마치 우리가 메뚜기 같았다. 그들도 우리가 메뚜기라도 된다는 듯이 얕잡아 보았다." (31-33)

 

가나안 정탐은 가나안 땅이 어떠한 땅인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각 지파에서 선발된 이들이 그 땅을 살펴보았다.

가나안 땅을 풍요로운 땅이었다. 

그들이 나온 이집트 땅은 나일강으로 풍요로운 땅, 범람한 지역만 풍요로운 땅이었지만, 가나안 땅은 비가 내려 풍요로운 땅. 그 일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땅이었다. 

풍요로움의 상징과도 같은 포도가 엄청나게 크게 자라는 곳이었다. 

 

그들은 사실 땅만 살펴보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 땅의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한다. 

그 땅의 사람들은 그 풍요로움을 얻기에 합당한 이들처럼 보였다. 

그들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 땅을 차지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에 비해 자신들은 왜소하기 짝이 없었다. 

 

이집트에서의 자기정체성이 그러한 것이었을 것이다. 

피지배를 당하는 자신들은 그럴만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노예근성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그들을 구원해내어 가나안까지 이끄셨다. 

실상 그들은 땅을 주시겠다고 하시는 하나님만 믿으면 될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 땅의 사람들과 자신들을 비교하기 시작하자 왜소한 자기정체성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요즘 나도 새삼스럽게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것이 궁금해졌다. 

나름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간다고 하는 삶에 일종의 회의감이 생겨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괜시리 그 사람들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해보곤 한다. 

그러다가 내 안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상실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비교할수록 내 안에는 메뚜기 정체감이 형성될 뿐이다. 

하나님을 믿고 나가기로 한 인생이면 주제가 바뀌면 안될 일이다. 

 

기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인생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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