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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묵상하기

민수기 18장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땅에서는 받을 유산이 없다. 작은 땅이라도 네 몫은 없다. 네 몫의 땅은 나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네가 받을 유산은 바로 나밖에 없다. (20)

 

레위인들은 이 땅에 자신의 유산을 두지 않는 자들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그들에게 주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업에 자신의 정체성을 두었다. 

그래서 자신들의 기업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지켰다.

기업이 있는 땅은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이었다. 

그러나 레위인에게 기업은 바로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존재가 그들이 돌아갈 곳이며, 하나님의 존재에 근거하여 그들은 살아간다. 

 

레위인이 이스라엘 안에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증거이자 실상이 된다. 

이스라엘의 신앙이 약화될 때에 레위인들은 존재근거를 상실한다. 

그래서 자신의 자리를 떠나서 유리방황하고, 기업이 없기에 굶주리게 된다. 

 

현재의 목회자들이 레위인은 아니다. 

그들을 성별한 근거는 없다. 

그래서 그들은 생계를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점차 신학교가 비어가고, 교회은 축소되어 가고, 부교역자들은 갈 곳이 없고,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생업을 위해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하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 일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새로운 규정과 인식이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레위인의 존재근거처럼 하나님만이 자신의 기업이라고 선포하고 살아갈 이들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야만 세상이 줄 수 있을 것 같은 기업에 자신의 영혼을 팔지 않을 수 있다. 

바울처럼 하나님이 내 안에서 존귀케 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이들. 

이런 이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 명맥이 끊어질까 우려가 된다. 

다음의 믿음의 세대들은 어떻게 키워내야 하나. 

 

크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생각이 깊어져 간다. 

 

기도

하나님만으로 기업을 삼는 이들이 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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