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와이싸이를 떠나게 되는 우리는 루앙프라방까지 스피드보트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스피드보트로 6시간을 이동해야만 루앙프라방에 이를 수 있습니다.
비엔티엔의 변선생님은 우리가 스피드보트를 타고 움직인다고 하자 놀라셨습니다.
외모가 많이 망가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우리 팀원들도 내심 걱정이 많았습니다.
대체 스피드보트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스피드보트는 바로 저것입니다.
보는 순간 저도 헉!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더 큰 보트를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저걸 타고 6시간을 간다고? 갑자기 긴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토록 깊은 강을 저것을 타고 6시간을 간다니...
암초를 만나지는 않을까?
나중에야 이선생님은 일본사람들이 저 스피드보트를 타고 가다가 암초에 부딪혀 죽은 사건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일본 대사관에서는 스피드보트를 금지시켰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아직 한국사람들은 죽지 않았기에 우리는 탈 수 있습니다.
기대는 안했지만 스피드보트 상륙장이라고 뭐가 있는 게 아닙니다.
위태로운 계단 하나, 허접한 나루터 하나 이게 전부입니다.
짐을 싣고 타는 과정부터 위태롭습니다.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저 멀리에 우리 일행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계시는 사모님의 모습이 잡힙니다.
출발하자마자 느낀 것은 속도감이 장난이 아니라는 겁니다.
헬멧을 왜주나 싶어서 안쓰다고 했는데...
출발하자마자 헬멧을 찾았습니다. 숨을 쉬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짐은 저렇게 실려서 갑니다.
근안이가 신났습니다.
한참을 달려서 스피드보트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저곳에서 기사들은 식사를 했습니다.
뒤늦게 두번째 일행이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서로의 망가진 모습을 많이 찍었습니다.
다시 출발합니다. 보트가 나란히 달려주어서 상대편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5시간째 달려서 탕띵동굴에 이르렀습니다.
이 동굴과 루앙프라방은 지척에 있습니다.
다 왔다는 것이지요.
선생님은 기사들이 많이 밟아주어서 빨리 왔다고 하셨습니다.
어쩐지 속도감이 100킬로정도는 되어 보였습니다.
동굴에 이르렀지만 우린 별로 동굴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곳에 화장실이 있을까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화장실을 찾아 달렸습니다.
급한 형제 몇은 화장실 인근에서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 동굴 안에는 불상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직접 만든 불상들을 진열해 놓은 것 같습니다.
수천개는 족히 되어보이는 불상들입니다.
한정아 선생님의 엽사입니다.
불상보다 훨 낫습니다.
저에게도 엽사들이 있습니다.
이제 해는 뉘엿해집니다.
동굴에서 10분정도 더 달려서 드디어 루앙프라방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를 기다리던 차입니다.
우리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차에 오르며 루앙프라방의 야시장을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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