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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묵상하기

출애굽기 1장

이집트 왕이 십브라와 부아라 하는 히브리 산파 두 명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너희는 히브리 여자들이 아이를 낳을 때 잘 살펴서, 사내아이거든 죽이고 여자아이거든 살려 두어라."

그러나 산파들은 하나님을 깊이 경외했으므로, 이집트 왕이 명령한 대로 하지 않고 사내아이들을 살려 두었다. 이집트 왕이 산파들을 불러들여 말했다. "너희가 어찌하여 내 명령을 따르지 않았느냐? 너희가 사내아이들을 살려 주었더구나!"

산파들이 바로에게 대답했다. "히브리 여인들은 이집트 여인들과 달리 힘이 좋아서, 산파가 도착하기도 전에 아이를 낳아 버립니다."

하나님께서 그 산파들을 기뻐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수가 계속 증가하여, 아주 강한 백성이 되었다. 산파들이 하나님을 경외했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가정을 번성하게 하셨다. 

(15-21)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니 바쁘다. 

아침에 성경책을 펴놓고 거의 십분 단위로 끊어서 묵상을 하고 있다. 

이 글도 얼른 쓰고 아이들 점심 챙겨주러 가야 한다. 

 

드디어 출애굽기다. 

야곱이 죽고 요셉으로 인해서 야곱의 가정에 새로운 시기가 도래했나 싶었지만 이내 이스라엘의 후손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위기의 근본은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요셉은 하나님을 기억했기에 자신에게 악의를 보였던 형들을 용서하고 지금껏 잘 지내왔지만, 이집트는 요셉을 잊었다. 

그래서 요셉에게 보인 예의를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지나치게 많은 수를 차지하게 되자 그들은 위기를 느끼고 그들을  탄압하기에 이른다. 

마치 현재 세계 이곳저곳에서 무시받으며 천대받는 무슬림들도 이러한 감정을 느낄 것 같다. 

그들을 향한 수식어는 많은 자녀를 낳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유럽에서 무슬림들은 꽤 큰 인구집단을 형성하였고 이것이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집트의 이스라엘 후손의 위기가 다가오자 이집트 왕 파라오는 원천적인 인구조절의 방식을 사용하고자 한다. 

그래서 히브리 산파들에게 남자아이들을 태어나지 못하게 한다. 

아마도 그 시대에 남자들은 세력을 상징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남자는 노동력의 상징이자, 군사력을 의미한다. 

그래서 어떤 인구집단의 남자의 숫자는 세력을 의미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의 태도이다. 

그들은 파라오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녀들이 하나님을 깊이 경외했기 때문이다. 

이는 파라오의 명령은 하나님의 명령보다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어도 그녀들에게는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의 명백한 표현이었다. 

이는 현실적이지 않게 느껴진다. 

그녀들은 이제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만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의 의미를 이처럼 명백하게 표현하는 부분도 드물 것이다. 

이것을 사랑하면 저것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맘몬을 함께 사랑할 수 없다. 

하나님만을 따르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이 시대에 거부해야 할 것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히브리 산파들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파라오를 거부한다. 

이 시대에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거대한 권력을 거스러야 할지도 모른다. 

이 시대의 반생명적, 반생태적인 것들은 하나님을 거슬리게 하는 것들이다. 

그러한 것들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거부하는 것은 이 시대의 십브라와 부아로 사는 것이 된다. 

 

감사

새롭게 각성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

 

기도

하나님을 경외함을 보이며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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