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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묵상하기

출애굽기 23장

악의에 찬 소문을 옮기지 마라. 

악인과 어울려 불의한 증언을 하지 마라. 다수의 사람이 악을 행하더라도 그들을 따라가지 말고 다수의 마음에 들려고 거짓으로 증언하지 마라. 또 어떤 사람이 가난하다고 해서, 소송에서 그를 편들지도 마라. 

(1-3)

 

어제 저녁 운동의 여파인지 잠이 와서 좀 일찍 잤더니 새벽에 깨어났다. 

밤새 꿈을 꾸다 일어났다. 

일어나서 보니 그 꿈은 다른 누군가의 삶을 살아가는 꿈이었다. 

바쁜 목회자의 삶을 살아가다가 꿈에서 깨어났다. 

아마도 다른 누군가의 삶이 부러웠나 보다. 

 

요즘들어 내 삶이 부정되는 느낌이 들어서 시험에 들 때가 있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돈이 없어도 가오가 있는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그 가오가 사라지고 있는 듯 하다. 

그러다보니 바쁘고 할 일 있고 돈을 벌어오는 삶을 선택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가끔씩 든다. 

 

오늘 출애굽기 본문에서는 다수를 따라가려고 하는 마음을 지적한다. 

악의에 찬 소문을 옮기며, 불의한 증언을 하는 것이 다수를 따라가고 다수의 마음에 들려고 하다가 하게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한다. 

다수가 인정하는 가치에 굴복하다보면 악한 행동도 따라올 수 있다는 경고이다. 

 

그렇다면 다수가 따르는 가치가 아닌 내가 지켜야 할 지조와 소신은 무엇인가.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삶에 대한 열정이 나를 지켜오고 있었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그 삶을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아갈 바가 분명하지 않으니 말 그대로 좌고우면 하는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내 마음에 이러한 회의가 생겨나니, 하나님이 확신있게 나를 따르라는 말씀을 하면 속으로 한숨이 나온다. 

'어디로 데려가려고 하시나'

 

일종의 연휴 후유증인것 같다. 

다시 마음을 세우고 하나님의 꿈을 나의 꿈으로 받아들여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수를 따라가려는 마음은 하나님 나라의 마음이 아니다. 

여전히 하나님 나라를 내 안에 두고, 그것을 꿈꾸어야만 내가 숨을 쉴 수 있다. 

겨우 절반 정도 온 나의 인생에서 낙담해서는 안된다. 

남아있는 인생을 허송세월할 수는 없다. 

숨을 고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감사

운동을 하며 조금씩 건강해지는 것을 느껴서 감사

 

기도

낙담하지 말고 나의 삶을 세우며 나의 나아갈 바를 꿈꾸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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