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회막 입구에서 매일 하나님 앞에 바쳐야 하는 번제다. 내가 거기서 너희를 만나고, 거기서 너희와 이야기하겠다. 나의 영광으로 거룩하게 된 그곳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만날 것이다. 내가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겠다. 내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거룩하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겠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살 것이다.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그들은 내가 그들과 함께 살려고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그들의 하나님인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는 하나님 너희의 하나님이다. (42-46)
밤새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였다.
결국 그 상태로 새벽을 맞이하고 말았다.
피곤하기는 한데, 잠을 자기는 어려워서 성경을 폈다.
밤새 괴롭다는 마음과 싸워야 했다.
새벽이 오기까지의 시간은 지루하고도 길었다.
새롭게 시작되는 하루는 개운하지 않게 시작될 것이다.
하나님은 아론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웠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여호와의 제사가 언제나 거룩하게 이루어지기를 원하셨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매일 드려지는 번제를 통해서 거룩이 그들에게 스며들고, 제단에 스며들고, 이스라엘에 스며들기를 원하셨다.
매일의 삶이 거룩의 시험이며 싸움이었다.
그들은 그들의 삶 전체를 통해 거룩이 형성되도록 살아야 했다.
그리고 그 거룩의 싸움에서 넘어져 거룩하지 않은 것을 섞다가 두 아들은 죽었다.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의미없게 느껴질 때가 많아지고 있다.
하루를 보냈는데 그다지 한 일이 없다.
나의 인생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겠다.
미래를 전망하는 책을 읽을수록 인간은 소박하게 숨만 쉬다가 죽게 되는 존재가 되어가는 듯함을 느낀다.
이러한 시간을 보내며
진정으로 하나님 안에 거하며,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나의 존재가 그분의 존재 안에서 쉬는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존재 가운데서 평안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평안을 찾으려고 하곤 한다.
그리고는 실패한다.
그리고 아프게 아프게 그분의 존재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다.
그 모든 과정은 느리고 지루하고 쉽지 않다.
어느 것 하나 사람의 마음대로 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는 말아야 겠다.
힘들어도 살아내야 할 하루가 또다시 시작되고 있다.
감사
힘든 중에도 묵상할 수 있음이 감사
기도
공동체 지체들이 하루를 살아갈 용기와 힘을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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