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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3장 묵상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부하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었다. 야곱은 레아와 라헬 두 여종에게 자녀를 나누어 맡기고, 맨 앞에는 두 여종을, 그 뒤에는 레아와 그녀의 아이들을, 그리고 맨 뒤에는 라헬과 요셉을 세웠다. 야곱 자신은 선두에 서서, 자기 형에게 다가가면서 일곱번 절하고 경의를 표했다. 그러자 에서가 달려와 그를 와락 껴안았다. 그는 야곱을 힘껏 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 둘은 함께 울었다. (1-4) 야곱 자신은 선두에 서서... 재물과 가축떼 뒤에 숨기만 했던 야곱이 드디어 선두에 서고 있다. 얍복강에서의 씨름을 경험한 야곱에게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듯 하다. 무언가의 뒤에 숨고 싶어하던 그였다.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 뒤에 숨어 있었다. 자라면서는 장자의 이름 뒤에 숨고 싶었다.. 더보기
창세기 32장 묵상 그 사람이 말했다. "아니다. 이제 네 이름은 더이상 야곱이 아니다. 네가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겼으니, 이제부터 네 이름은 이스라엘(하나님과 씨름한 자)이다." (28) 야곱이 브니엘을 떠날 때 해가 떠올랐다. 그는 엉덩이뼈 때문에 절뚝거렸다. (31) 하나님이 지시하셔서 돌아가기는 하지만, 야곱은 형 에서를 만날 것이 두렵다. 이제는 아버지도 없이 어머니도 없이 형 에서를 만나 에서의 처분에 자신을 맡겨야만 한다. 에서를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그는 야곱을 죽이려고 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형의 의도는 알지 못한다. 형을 만나는 시간이 가까워지고 야곱은 더 두려워졌다. 자신이 가진 잔머리를 모두다 동원해서 형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한다. 계속 선물을 받게 해서 형의 마음이 풀린 채로 자신을 만났으면 했.. 더보기
창세기 31장 묵상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뒤에서 쑥덕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야곱이 우리 아버지 재산을 이용해서 자기 잇속만 차리는데, 우리 아버지는 손해만 보고 있다." 동시에 야곱은 라반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전과 같지 않았던 것이다. (1-2) 라헬과 레아가 말했다. "우리 아버지가 언제 우리를 제대로 대해 준 적이 있나요? 아버지는 우리를 이방인보다도 못하게 대했잖아요. 아버지가 바란 것은 온통 돈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우리를 팔아서 번 것인데도 아버지가 다 써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에게서 거두어 우리에게 돌려주신 재산은 당연히 우리와 우리 자녀들 몫입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일러주신 대로 하세요. (14-16) 라반의 아들들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