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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3:1-13 허식과 허세의 삶은 공허하지만 소박하고 담백한 삶은 충만하다 (7) 피곤한 월요일이다. 어제 복잡한 생각을 하다가 밤새 밤잠을 설치고 말았다. 지금 잠들어 버리면 묵상을 못할 것 같아, 의지적으로 몇 자 적으려 한다. 허식과 허세를 추구하면 잠시 자신의 실제 존재를 잊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헛된 이름에 자신을 끼워맞추며 즐거워한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실제의 자신은 잊혀져 간다. 그리고 그 실제의 자신이 사랑하고 함께 해야 할 이들을 망각한다. 허식과 허세의 삶은 사랑의 삶에 방해가 된다. 그러나 소박하고 담백함을 추구하면 머물러야 할 곳에 시선을 둘 수 있다. 과욕을 버리면 사람은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그 힘으로 오늘도 후회하지 않으며, 너무 고민하지 않으며 그저 현재를.. 더보기
잠언 12:15-28 무분별한 말은 난도질로 상처를 주지만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상처를 아물게 한다. (18) 며칠 전에 노회 줌모임이 있었다. 아주 간단한 의제였다. 사단법인의 이름을 제출하는데 '대한예수교국제장로교' 가 나은지 '국제장로교'가 나은지에 대한 논의였다. 의견은 거의 반반으로 갈려 있었다. 대한예수교를 붙이자고 주장하는 측은 다른 교단과의 형평성, 그리고 그들의 일원이라는 의식을 반영하자고 했다. 이단으로 오인받는 것도 조금은 줄여줄 수 있다고 했다. 국제장로교를 주장하는 이들은 대한예수교에 붙어있는 적절치 못함을 이번에 떨어내자는 의견이었다. 굳이 그 이름을 가져다쓸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해방이후 한국교회의 분열상 속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가져다 붙이기 위해서 사용한 이름이었다. .. 더보기
잠언 12:1-14 평범하게 생계를 꾸리며 사는 것이 대단한 인물 행세를 하다가 굶어 죽는 것보다 낫다. (9) 잠언의 지혜는 대단한 인물이 되려고 하는 것의 허상과 위험을 이야기한다. 대단한 인물이 되려고 하는 허위의식은 무리하도록 만든다. 위대한 일을 시도하는 것을 좋지만, 먼저 자신 안에 대단한 인물이 되려고 하는 의식이 있지는 않은지는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남들이 입양을 한다고 좋아보여서 둘째를 입양했다가 죽음에 이르게 한 양부모 이야기는 어제 오늘 마음을 쓰라리게 한다. 그것도 그들이 종교적 허위의식을 가지고 젠체하고 싶어했다는 것도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자신을 보이는 것보다 자신을 돌아봄의 덕이 우리 안에 필요하다. 어린 시절 위대한 사람이 되라는 교육을 받았다. 위인전을 읽노라면 위인들은 위인이 되기 위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