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묵상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가복음 8:26-39 묵상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도망쳐서, 시내와 마을에 그 이야기를 전했다. 사람들이 어찌된 일인지 보려고 나왔다. 그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보니 귀신 들렸던 사내가 단정한 옷차림과 멀쩡한 정신으로 예수의 발 앞에 앉아 있었다. 거룩한 순간이었다. 잠시지만 그들에게 호기심보다 경외심이 앞섰다. 그때, 그 일을 처음부터 목격한 사람들이 귀신 들린 사람이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이야기해 주었다. 그 후에, 거라사 지방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그곳을 떠나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너무 엄청나고 갑작스러운 변화가 두려웠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다시 배를 타고 떠나셨다. (34-37) 한 영혼이 귀신에게서 놓임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돼지들은 죽었다. 예수는 그것이 온당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 돼지들은.. 더보기 누가복음 8:15-25 묵상 등불을 켜서 통으로 덮어두거나 침대 밑에 두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단 위에 올려 두어,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앞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비밀을 감추어 두지 않고, 오히려 말할 것이다. 숨기지 않고, 오히려 모든 것을 밝히 드러낼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들은 것을 전하지 않는 인색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베풂은 베풂을 낳는다. 인색하면 가난해진다. (16-18) 이것은 예수께서 자신이 왜 이러한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대답으로 보인다. 등불은 드러내어야 한다.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것이 등불의 자기정체성이다. 등불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인색함이다. 베푸는 것은 베푸는 것을 낳지만 인색함은 가난함을 낳는다. 예수는 가난한 삶을 살았으나 실제로는 풍요롭게 사셨다. .. 더보기 창세기 23장 묵상 사라는 127년을 살았다. 사라는 오늘날 헤브론이라하는 가나안 땅 기럇아르바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그녀를 위해 슬퍼하며 울었다. (1-2절) 사라가 죽었다. 이 본문은 평소에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에 관한 내용으로 강조해 왔지만, 오늘은 사라의 죽음에 내 시선이 머무른다. 아브라함은 죽은 사라를 위해 슬피 운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아니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죽는다. 이 죽음은 존재하던 것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바꾸어 버리는, 그래서 더이상 찾을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우리는 존재를 비존재로 바꾸어 버리는 폭력적 상황 앞에 무기력하게 서 있을 뿐이다. 가까운 이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슬픔을 느낀다. 그 슬픔이 무엇에 기인한 것인지, 어디를 향하는 슬픔인지 헤아려지지가 않는다. 그 슬픔은 .. 더보기 창세기 22장 묵상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 아이를 건드리지 마라! 네가 나를 위해 네 아들, 네 사랑하는 아들을 제단에 바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니, 네가 하나님을 얼마나 경외하는지 이제 내가 알겠다." (12) 이 사건은 내게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사건으로 남아있다. 드라마로 치자면 아이가 태어나고 모두들 행복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인생 클라이막스로 이러한 사건을 준비해 놓고 계신다. 인간의 행복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아브라함과 이삭은 트라우마에 시달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사건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이끌어 가시는 방식을 보여주시는 중요한 사건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되,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통해서 당신의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 이 두가.. 더보기 창세기 21장 묵상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바로 그날에 사라를 찾아오셨다. 그리고 약속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다. (1) 하나님께서 아이의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17) 아이가 자라는 동안 하나님께서 아이 곁에 계셨다. (20) 하나님은 1년 후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성실하게 지키신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서 고통을 받게되는 하갈과 이스마엘의 고통도 지켜보시고 그들과 함께 하신다. 하나님의 역사를 적극적으로 행하시는 면을 보이심과 동시에 하나님은 고통받는 이들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함께 하신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서 말이다. 사실 아브라함의 가정에 행하신 일도 그들이 보기에는 너무도 더딘 진행이었다. 이처럼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 듯 계시며, 안 계신 듯 하지만 동행하시는 분이다. 아이를 광야에 .. 더보기 창세기 20장 묵상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날 밤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죽은 목숨이다. 네가 데려온 여인은 남편이 있는 여인이다." (2,3) 아브라함이 말했다. "이곳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어서, 사람들이 나를 죽이고 내 아내를 빼앗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1) 아브라함은 자신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는 세상을 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에 힘을 쓴다. 그러나 정작 아비멜렉은 남편이 있는 여인은 건드리지 않는 왕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적극적으로 사라를 보호하고, 더 나아가 아비멜렉도 죄를 짓지 않도록 지키고 계신다. 우리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세상, 그리고 실제의.. 더보기 창세기 19장 묵상 우리가 곧 이 도시를 멸하려고 하오. 이곳의 희생자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하나님의 귀를 먹먹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을 쓸어버리도록 우리를 보내셨소 (13) 롯이 밖에 나가서 자기 딸들의 약혼자들에게 알렸다. "이곳을 떠나게. 하나님께서 이 도시를 멸하려고 하시네!" 그러나 그들은 롯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다 (14) 소돔의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있었다. 소돔은 외부인들에 대해서 지독하게 적대적인 상태, 다시 말해 이웃을 전혀 선대하지 않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한 상태라면 그 사회의 약자들에게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지는 상상해 볼 수 있다. 소돔의 악랄한 자들은 롯의 집에 있던 나그네들을 대하듯이 사회적 약자들을 대했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계셨다. 하나님의 상황인식.. 더보기 창세기 18장 묵상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아브라함은 장차 크고 강한 민족이 되어, 세상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해 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 내가 그를 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녀와 후손을 가르쳐 하나님의 생활방식을 따라 친절하고 너그럽고 바르게 살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려는 것이다." (17-19)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향하여 가진 뜻을 보이신다. 하나님의 뜻은 그저 아브라함이 크고 강한 민족이 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자녀와 후손들을 가르쳐 하나님의 생활방식을 따르게 하는 것인데, 그 생활방식이라 함은 친절하고 너그럽고 바르게 살게 하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크고 강하.. 더보기 창세기 16장 묵상 하갈이 자신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를 보시는 하나님!' 이라고 불렀다. (13) 아브람과 사래가 아이를 낳지 못하고 있다. 사래는 해석한다. 하나님이 자신이 아이를 갖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고 해석한다(2). 그래서 자신의 여종 하갈을 통해 대를 이어가려고 한다. 하나님은 이를 지켜 보신다. 하갈이 임신을 하고, 여주인 사래를 업신여긴다. 사래는 아브람을 원망하고, 사래를 학대하기 시작한다. 그 학대를 견디다 못해 하갈은 도망한다. 하나님은 이를 지켜 보신다. 도망치는 하갈에게 천사가 나타나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아들이 사고를 많이 칠 거란다. 그래도 돌아가서 여주인의 학대를 견디며 다시 살아가란다. 하나님은 개입하지 않으시고 지켜 보신다. 여종을 통해 애.. 더보기 창세기 15장 묵상 아브람이 말했다. "주 하나님 제게는 자식이 없어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셀이 모든 것을 물려받을텐데, 주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브람이 계속해서 말했다. "보십시오. 주께서 제게 자식을 주지 않으셨으니, 이제 제 집의 종이 모든 것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2-3) 아브람이 믿었다! 하나님을 믿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었다"고 선언해 주셨다. (6) 창세기 14장의 사건이 있은 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인정하시고, 아브람과 언약을 맺고자 하신다. 그러나 아브람은 자신에게 자식이 없어서 하나님의 그 모든 선물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브람이 14장에서 그렇게 욕심이 없게 반응했던 것도 이러한 생각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