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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공동체 두번째 오픈모임 "성도여러분, 안녕들하십니까"

그루터기 공동체의 두번째 오픈모임은 '성도여러분, 안녕들하십니까'의 저자 황인각 교수님과 함께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책을 보고 교수님과 알고 지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모임을 제안하게 되었고, 이 모임이 기획되었습니다. 


한국교회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은 신학교수들과 목회자들의 입장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주목하게 된 것은 교회에 다니는 교인 혹은 성도의 입장에서 교회의 문제는 어떻게 보일까 하는 이야기를 끌어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은 교회에 가서 마음이 답답할 때마가 글을 써오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글들이 모여서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오게 되었답니다. 



교수님의 이야기는 진지한 분위기에서 지속되었습니다. 

자신이 느꼈던 교회에서의 답답함이 자신의 틀 안에서 깊이있게 사색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의 경험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 공감하며 듣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임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나에게 교회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자신의 교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이야기들이 나누어졌습니다. 

오랫동안 보아오던 청년들이 많았음에도 처음 듣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교회에 대한 우리의 고민이 작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보다 심층적인 이야기들이 나누어졌습니다. 

안석 목사님의 교회비평은 폭넓고 날카로운 것이었습니다. 


단체컷으로 마무리.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서 그루터기 공동체 공간이 사용되는 것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시간에는 부부모임 지체들이 모여서 파자마 파티를 했습니다. 

남편들의 공식적인 외출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4:4 스타크래프트를 하며 한껏 투쟁심을 고취하였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중에도 볼링 두 게임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씨름하며 잠을 자고, 다음 날에는 '베테랑'을 함께 관람하고 헤어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유작작한 시간을 보내다가 누군가가 "우리 이렇게 살아도 좋겠다." 이야기합니다. 

함께함의 즐거움은 깊어져 갑니다.